구혜선, '안재현 이혼 요구' 심경글 삭제…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

입력 2019-08-18 10:41   수정 2019-08-18 10:53

구혜선, 안재현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
구혜선 "안재현, 권태기로 변심…저는 가정 지키고 싶어"




배우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이 이혼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폭로글을 인스타그램에서 삭제했다. 구혜선, 안재현은 부부의 연을 맺은지 3년 만에 파경 위기에 휩싸였다. 두 배우가 함께 소속된 HB엔테테인먼트 측은 이혼설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다.

18일 구혜선은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 (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안재현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구혜선은 "어머니가 충격을 받으셔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글을 올리게 됐다. 죄송하다"고 글을 덧붙였다. 현재 이 게시글은 삭제된 상황이다.

공개된 문자에서 안재현은 구혜선에게 "이미 그저께 삼일 전 당신이 준 합의서랑 언론에 올릴 글 다음 주에 내겠다. 신서유기 측과 이야기 나눈 상황이다. 이미 합의된 거고 서류만 남았다. 지금 의미가 없는 만남인 것 같고 예정대로 진행하고 어머니 만나겠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처럼 이혼에 대한 설득도 책임지고 해달라. 서류 정리는 어려운 게 아니니"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도 책임져야지. 인정사정 없이 굴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 거다. 직접 만나서 사죄드려라. 결혼할 때 했던 말들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일이 뭐가 중요해. 내 엄마보다 중요하다면 나 정말 참지 않을 거야"라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 두 배우의 소속사 HB엔테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의 이혼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지난 4월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당시 구혜선은 "안재현 씨 영향이 있었다. 결혼 이전에는 저만 생각하고 일을 했는데 결혼 후에는 남편의 상황을 고려하게 되고 조심스럽더라. 제가 남편의 일에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그리고 연기 활동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적하게 됐다"고 소속사 이적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방송된 KBS 드라마 '블러드'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듬해인 2016년 5월 결혼했다. 결혼 후 tvN 예능 '신혼일기'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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