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코스닥 IT 장비·소재株…SK머티리얼즈·솔브레인 '주목'

입력 2019-08-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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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둔화로 증시 변동성↑
코스닥 600선 무너지며 고전



[ 김동현 기자 ] 오랜 기간 침체돼 있던 코스닥시장 정보기술(IT) 장비·소재주가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IT 장비·소재주는 일본 수출규제 수혜주로 지목받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이달 들어 600선이 무너지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지난 6일에는 코스닥지수가 7% 넘게 폭락하면서 3년2개월 만에 사이드카(지수 급변동 때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조치)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했던 바이오주들이 줄줄이 대폭 조정을 받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코스닥 시가총액 2위를 굳건히 지켰던 신라젠은 임상 3상 실패 여파로 연일 하한가를 치면서 시가총액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연초 코스닥 시가총액 8위였던 코오롱티슈진도 시총 규모가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성분 논란 등이 터진 결과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 전반에서 투자자들이 이탈하는 ‘엑소더스’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는 IT 장비·소재주가 채우고 있다. SK머티리얼즈가 시총 7위(지난 15일 기준)까지 오르며 코스닥 주요 종목으로 떠올랐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에 쓰이는 특수가스를 생산한다. 올해 말까지 고순도 불화수소를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솔브레인(시가총액 36위→12위), 원익IPS(37위→13위) 등도 연초에 비해 크게 약진했다. 솔브레인은 불화수소를, 원익IPS는 반도체 증착장비를 생산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제약·바이오주 중심이었던 코스닥시장이 IT장비·소재주로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한국이 제외되면서 소재·장비 국산화 기대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신학수 파트너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가격이 국산 기준으로도 비싼 반도체 장비주가 부각될 것”이라며 “원익IPS를 비롯해 케이씨텍(습식공정 장비), 이오테크닉스(레이저어닐링 장비) 등 떠오르는 장비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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