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내년 배당 확대 본격 검토 착수

입력 2014-12-23 17:08  

내년 초 이사회서 금액 결정 후 주총서 확정

현대자동차[005380]가 내년 상반기 주주들에게지급되는 배당액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실무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결산 이후 중간배당 실시를 검토하는 등 배당정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배당 확대 및 중간배당 실시 등 배당정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는 배당을 늘려 주주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정부가 추진 중인 내수 경기활성화취지에도 동참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 초 주당 1천950원(보통주 기준)씩 총 5천344억원이 주주들에게 지급된 현대차의 배당액 규모는 내년에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4년간 10% 안팎이었던 배당성향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익에서 배당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배당성향이 높으면 높을수록 주주에게 더 많이 수익이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의 배당성향은 2010년 11.9%, 2011년 10.1%, 2012년 9.7%, 2013년 10.3%였다.

현대차는 배당 확대에 이어 내년 상반기 실적이 확정된 이후에는 이사회를 열어중간배당을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배당정책을 강화하기로 한 데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최근 4천600여억원을 들여 전체 발행주식의 1%에 달하는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는 지난 9월 한전부지를 감정가의 3배가량인 10조5천500억원에 낙찰받은이후 주주의 이익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주가도 급락했다.

당시 부지 매입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면서도 그동안 배당에는 인색했던 점도 투자자들의 등을 돌리게 한 요인으로 꼽혔다.

최근 현대차의 경영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점도 배당정책 강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시장 환경 악화에도 올해 현대차는 기아차[000270]와 함께 사상 처음 글로벌 판매량 8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최근 1,100원 수준을 회복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는 2020년 연비 개선 로드맵과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 방안 등을 발표하는 등 기업의 본질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보여주고 있다"면서 "여기에 배당정책까지 확대하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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