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예방백신에 대한 모든 궁금증

입력 2014-06-11 16:17   수정 2014-06-11 16:17

전 세계에 불어 닥친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독감예방접종 희망자가 폭주하고 있다. 백신이 남아돌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줄을 서서 백신을 맞아야 하는 상황. 게다가 최근 백신을 맞은 노인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독감예방접종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명백한 것은, 독감예방백신은 신종플루 예방백신이 아니라는 사실. 독감백신은 신종플루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임시방편이 될 수 없다. 독감예방접종을 둘러싼 모든 궁금증, 낱낱이 풀어보자!   

▣ 감기와 독감, 무엇이 다를까?

감기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감염으로, 독감에 비해 증상이 미미한 것이 특징이다.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약물이 병행될 경우 대게 1주일이면 증상이 사라진다. 반면 독감은 계절성 인플루엔자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감기에 비해 증상이 심하고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감기에는 없는 예방백신이 독감에만 적용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 독감예방백신은 독감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미국 가정의학회에서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발표한 감기와 독감 구별법은 다음과 같다. 

▪ 일반적으로 감기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해 점차적으로 증상이 심해지는 반면, 독감은 초    반부터 강한 증상을 동반하며 급속도로 진행된다.

▪ 열이 39℃ 미만일 경우 감기일 가능성이 높으나, 39℃ 이상일 경우 독감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 코 막힘, 콧물, 재채기,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은 감기일 가능성이 높고, 구역질, 오한,     땀, 구토, 근육통, 식욕감퇴 등의 증상은 독감일 가능성이 높다. 

▣ 독감예방백신의 효과는?

독감예방주사를 맞는다고 독감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면, 체내에 독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가 2주 이내에 생기기 시작해서 4주차가 되면 최고치에 달한다. 이 항체는 약 5개월 동안 체내에서 독감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독감예방백신의 예방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다. 보통 60~90%의 예방 효과를 보이는데, 독감에 걸린 후 예방백신을 접종 할 경우 증상이 완화 되거나, 치유 기간이 단축 되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독감은 한번 시작되면 해당 지역에서 6주~8주 동안 유행처럼 번진다. 이때, 약 10~20%의 발병률을 보이는데 노약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40~50%로 발병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노약자나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반드시 독감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 독감예방주사, 누가 맞아야 할까?

모든 사람이 독감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 및 노약자를 제외한 건강한 일반인은 독감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독감에 걸렸다 하더라도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65세 이상 노약자, 양노원 등 요양기관에 있는 사람, 만성 폐질환자, 천식, 낭종성 섬유증 질환, 만성 심장질환, 심부전증, 당뇨, 면역계 질환 등 합병증 발생확률이 높은 사람은 독감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밖에도 의료기관 종사자나 양로원 등의 요양기관 종사자, 환자의 가족 등 독감환자와 자주 접촉하는 사람 역시 백신을 맞아야 하고, 독감 유행지역 거주자나 해외여행자, 기숙사, 고시원 등 집단 지역 거주자 또한 독감예방백신 권장자에 속한다는 사실.

▣ 독감예방주사를 피해야하는 사람은?

이전에 독감예방백신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사람이나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독감예방접종을 피해야 한다. 이 밖에도 6개월 미만의 영아, 임신 초기의 임산부는 독감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독감예방백신은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백신의 경우 의료보험 대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기관에 따라 접종료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 1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소아의 경우에는 조금 더 저렴한 비용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보건소를 이용할 경우에는 더욱 저렴하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 없이 ‘무조건 맞고 보자’는 식의 성급한 판단은 옳지 않다. 뜬소문에 현혹되지 말고, 정확한 정보로 자신이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따져본 후 접종하는 것이 독감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사진출처: 영화'심슨,더무비','수퍼맨리턴즈'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성예원 기자 ssyew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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