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살인예고 범인 친형, 경찰서서 침묵 깨고 자백

입력 2014-11-07 01:06  

[라이프팀] 일본 도쿄살인 예고한 범인의 친형이 사건을 실행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2월18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쿄 신주쿠 무차별살인사건을 예고한 범인의 친형이 계획을 실천하려고 했다.

현지 경찰은 17일 오후 1시20분께 신주쿠역 신미나구치(新南口) 버스 승강장 부근에서 칼을 휘두르는 A군(19)에 대한 신고를 받았지만 얼마 안지나서 A군이 하라주쿠 경찰서에 자진출두해 약 7.5㎝ 길이의 커터칼을 내던지며 "이 칼을 휘둘러 다 죽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조사한 결과 A군은 2월11일 일본 살인예고한 범인 B군(15)의 친형으로 밝혀졌다. A군은 장시간의 침묵끝에 "내 동생이 인터넷에서 완전히 바보가 됐다"며 "내가 실행하는 것을 보여주려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2월6일 일본 인터넷 최대 커뮤니티인 2ch(2채널)에는 "2월11일 오후 9시, 3인조로 살인을 저지를 것"이라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글의 내용은 "2011년 2월11일 21시, 신주쿠역(앞, 신미나구치(新南口)였던 곳의 계단으로 내려와서 고속버스 타는 곳)에서 3인조로 일(살인)을 벌인다"며 "죽고싶지 않다면 '게임'에 참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반드시 (살인을)실행한다. 아키하바라(살인사건)보다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살인에 대해 "기대된다"며 "1명은 차로 돌진할 예정이고 나머지 2명은 칼로 사람들을 죽일 것"이라는 자세한 설명까지 더했다. 이어 "실황 중계는 불가능해도 당일 범행 1시간 전까지 여기(2ch) 있을지도 모른다"며 "단지 살인을 하고 싶을 뿐이며 누가 말리더라도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였다.

이들은 자신들이 "29세, 27세, 30세 정도의 3인조"라며 "직업은 PC(관련)"라고 밝혔다. 그리고 "잡히고 난 다음에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도 했다. 

이번 사건에 파문을 일으킨 원인 중 하나가 앞서 일본에서는 2008년 6월, 휴일로 붐비던 도쿄 최대의 전자상점가 아키하바라에서 불특정 다수를 노린 무차별 살인사건이 발생해 7명의 사망자와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던 바 있으며 당시 인터넷상에 예고글이 올라왔던 것으로 밝혀져 일본 경찰의 늑장대응이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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