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패션] 청담vs시청vs여의도, 매치 오브 시티 “최고의 딘트 오피스룩을 찾아라”

입력 2013-07-24 11:51   수정 2013-07-24 11:51


[박윤진 기자] 아침마다 옷장을 열고 “오늘은 뭐 입지”라고 한숨짓는 것이 오피스 여성들의 공통된 고민일지도 모른다. 특히 겉모습이 제2의 커리어로 대우받는 시대에 자신을 가꾸는데 소홀하다면 비즈니스에서도 결국 마이너스가 된다.

스타일이 강조되는 요즘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단순히 미적인 충족의 차원을 벗어나 중요한 업무 능력 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확고한 애티튜드와 개성 있는 시그니처 스타일이 존재할 것만 같은 옷차림을 한 사람과 헐렁한 티셔츠를 늘여 입은 사람 중 막중한 업무를 맡겨야 한다면.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대다수 상사들은 전자의 센스를 더 높이 살 것이다.

다만 너무 거추장스럽다거나 호사스러워 보이는 것은 지양해야 할 터. 자신의 파워를 스스로가 개척해 보이는 수고로움 정도는 신뢰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오피스 시티를 대표하는 청담, 시청, 여의도에서 최고의 오피스룩을 찾았다. 

페미닌 ver1. 청담 vs 시청

>>장현숙(31) 디자이너 vs 강민주(23) 기업 인턴


어깨를 드러내다. 남성의 수트룩에서 기인했음에도 다리를 길어 보이게 표현해주는 완벽한 재단의 슬랙스 팬츠와 화이트 블라우스의 앙상블은 무심히 떠올렸을 때 상당히 모던하다. 소재 디자이너 장현숙씨는 쿨한 어깨 절개 블라우스를 택해 블랙 팬츠 수트를 위한 화룡정점을 더했다.

회의나 중요한 미팅 시에 가장 베이직한 블라우스와 팬츠를 집어들지만 요즘 같은 무더위엔 치렁치렁 긴 팬츠는 쥐약과 같다고. 센스 있는 면모는 디테일에서 드러나는 법이라며 어깨를 슬며시 짚어 보였다.

하루 일정이 바쁘게 돌아가는 영락 없는 오피스우먼인 그녀도 옷을 고를 때 만큼은 까다롭지만 매 번 쇼핑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녹록치 않다며 종종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옷을 구매한단다. 그런면에서 쇼핑몰 딘트는 소재뿐만 아니라 오피스우먼을 위한 실용적인 아이템이 즐비해 시간적 여유가 없는 때 찾게되는 선호하는 쇼핑 루트라고 전했다.

여느 도심보다 정적인 느낌이 강하던 시청에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은 강민주씨는 평소 스커트, 블라우스의 조합을 즐겨 오피스룩으로 활용한다. 컬러감 있는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애티튜드를 드러낸다고. 상의는 블랙 블라우스를 매치해 깔끔한 인상을 어필했다. 어깨 절개 디테일의 화이트 블라우스와 대조적으로 견장 패치가 엣지 있어 보인다.

페미닌 ver2. 여의도 vs 시청

>>송은영(30) 회사원 vs 김정운(32) 회사원


앞서 소개한 두 오피스우먼이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페미닌함을 녹여냈다면 이번에 언급할 두 여성들은 소재와 실루엣을 살리는 팁을  보였다.

여의도에서 만난 송은영씨는 한 눈에 봐도 단아한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포멀한 블라우스를 풍성한 볼륨감의 플레어 스커트와 매치해 러블리한 무드를 드러낸 것. 오피스라는 공간의 특성상 스타일링에 제약이 많지만 한 가지 메인 포인트를 둘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한다고.

이 날 선보인 트위드 소재의 재킷형 카디건은 갖춰 입어낸 효과를 주면서 퇴근 후 개인 약속으로 이어지는 일정에서도 조금은 캐주얼한 느낌을 살릴 수 있어 유용하다는 팁을 함께 전했다.

먹구름이 잔뜩낀 시청 어느 건물 앞. 넥타이 부대와 정제된 오피스우먼사이에서 단연 돋보인 김정운씨는 강렬한 레드 컬러를 앞세워 칙칙한 시청거리를 밝혔다. 얇은 텍스처의 스트라이프 패턴 니트는 경쾌해 보였다. 풍성하게 퍼지는 스커트 라인은 작은 키가 콤플렉스라는 그녀의 결점을 커버해 준 효과를 안겼다.
 
시스루룩, 여의도 vs 여의도

>>이한나(25) 기업 인턴 vs 박지현(27) 회사원


시스루룩으로 개성을 한 껏 드러낸 오피스우먼들도 만날 수 있었다. 도시적인 마스크가 눈에 들어오던 이한나씨는 소매 부분에 시스루 소재가 사용된 블라우스를 스타일링해 주변의 시선을 모았다.

길이감만 지켜준다면 원단이나 실루엣 만큼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오피스 분위기를 전하면서 시스루 소재의 블라우스를 택할 때는 최대한 미니멀한 디자인을 고르라는 팁을 전했다. 무릎을 덮는 스킨 톤의 펜슬 스커트와 블랙 시스루 블라우스의 앙상블이 모던하면서도 페미닌한 무드를 자아냈다.

어느 식당가에 앉아 점심식사를 하던 박지현씨는 뒤태로 주변의 시선을 모았다. 화려한 블루 플라워 원피스의 백면에 가미된 절개 라인은 이너웨어를 드러내는 시스루 소재였던 것. 그녀 역시 길이감은 유지하되 컬라나 디테일 부분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포인트를 두는 편이라며 스타일링에 대한 소개를 해주었다.

액세서리, 청담 vs 청담

>>양수민(29) 주얼리브랜드 PR vs 안세정(29) 패션브랜드 PR


조용한 청담동 길목에서 만난 양수민씨는 한 눈에 들어오는 청순 비주얼과 대조되는 유니크한 스타일이 시선을 모았다. 프라이빗한 아이템들이 잔뜩 서려 있는 네크라인과 손목은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비교적 자유로운 오피스 분위기를 전하며 블랙이 주가 되는 록시크룩을 즐겨 입는다며 액세서리를 선호하는 편이라 한 눈에 튈 만큼 대담하게 레이어드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옷이 가벼워 지는 시즌인 만큼 액세서리로 허전함을 채워 넣는 대신, 조금 특별한 이어커프나 몸에 새겨 액세서리 효과를 내는 타투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낸다며 두 손을 내어 보였다. 즐겨 쇼핑하는 주얼리 브랜드는 엠주.

언밸런스한 슬릿 스커트에 까만 워커를 신고는 평범하지 않은 발걸음으로 거리를 지나던 안세정씨. 둔탁한 장화 대신 스타일리시한 블랙 워커로 같은 효과를 냈다며 미팅이 있어 어느 정도 갖춰 입어야 하기에 선택한 아이템이라고 전했다.

시스루 소재의 카모플라주 칼라 블라우스가 위트 넘치는 그녀의 성격을 대변해 보이는 듯하다. 까만 클러치를 쥐어 보이던 두 손 위로 유니크한 액세서리가 잔뜩 세팅되 멋스러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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