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간의 조건2’ 모델 겸 배우 김재영, ‘배우의 조건’

입력 2015-01-20 10:43   수정 2015-01-20 14:19

[오아라 기자] 큰 키, 잘생긴 외모, 툭툭 내뱉는 말이지만 피식 웃게 만든다.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아 물었는데 솔직하게 척척 대답도 잘한다.

2010년 엠비오 컬렉션을 시작으로 지금은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영.

모델 출신 연기자들의 활약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조금씩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있다. 또래 모델, 배우들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2015년 그의 활약이 기대해 볼만하다.

"저를 보고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Q. 누구 닮았다는 말 많이 듣죠?
네, 그런데 한 사람이 아니에요. 이민기씨도 많이 듣고 웃는 입 모양이 영광이 형 닮았다고 하고.

Q. 정확한 데뷔는 언제에요?
2010년도 엠비오 쇼로 데뷔했어요.

Q. ‘모델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한 것은요?
고등학교 때부터 잡지를 보는 것을 좋아했어요. 모델에 관심도 있었고요. 그런데 원래 체중이 100kg가 넘게 나갔거든요? 부모님은 ‘네가 하고 싶은 것 해봐라’라고 제 의견을 많이 존중해주셨고. 그래서 군대 있을 때 30kg 정도를 뺐고 군대 다녀와서부터 모델 일을 시작했어요.

Q. 패션화보와 쇼, 둘 중에는 자신과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패션쇼요. 옷을 입고 런웨이를 나서는 순간 사람들의 주목을 받잖아요. 그 때 짜릿한 것이 있어요.

Q. 남자 모델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여자 모델보다 단시간에 좋은 성과를 내기도 해요. 재영씨도 해외 진출 욕심 있어요?
솔직하게 말해서 전 전혀 없어요.


Q. 의외에요. 정말로요?
물론 해외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료들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멋있죠. 제가 컬렉션 무대도 빨리 올랐고 이어서 방송 일도 빨리 시작하게 됐어요. 그 때부터 방송에 대한 생각이 더 커지게 된 것 같아요. 연기에 대한 것도요.

Q. 모델로 시작해서 지금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선, 후배들이 많죠? 정말 다재 다능한 분들이 많아요. 끼가 많은 것 일수도 있고요. 재영씨 본인은 어떤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쑥스러움을 많이 타요. 그래서 제가 끼가 있다기 보다는 그냥 솔직한 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것을 보고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있고요. 

Q. 아까 쇼에 섰을 때 짜릿하다고 했어요. 특별히 서보고 싶은 무대 있어요?
디스퀘어드. 좀 더 색다른 무대에 서보고 싶어요. 몸을 더 탄탄하게 관리해서 수영복도 입고.

Q. 몸 정말 좋아요. 아까 촬영 때 보고 깜짝 놀랐어요.
요즘 운동을 조금씩 하고 있어서. 더 열심히 해야죠. 하하하.

Q. 모델 일을 하다가 언제부터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많은 쇼가 있고 런웨이에 선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에요. 하지만 솔직히 모델의 수명은 짧다고도 생각했어요. 우연찮게 방송을 하고 연기를 하게 되면서 여러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그 때부터?

Q. 모델로서의 입지가 걱정되지는 않아요?
모델 활동을 2년정도 쉬었을 때 제 인지도는 진짜 0이었어요. 그런데 활동을 다시 시작하고 지금 모델일을 하는 친구들 보면 다른 일을 한다고 해서 입지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모델과 방송활동, 그 경계가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지금도 모델 일을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분들도 많고요.

Q. 영화 ‘노브레싱’에 출연했었죠.
네,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하고 많이 떨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Q. 노브레싱에서 이종석, 신민철, 재영씨까지 모델 출신이었죠.
모델 분들이 많이 출연하셨어요. 민철이 형이랑 인국이 형이 많이 챙겨줬어요. 모니터링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Q. 연기자 중에서 꼽는 롤 모델이 있다면요?
조정석 선배님이요. 저랑 이미지는 많이 다르지만 볼 때마다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어요. 그 분의 연기를 보면 정말 리얼하다고 해야 하나? 그냥 보고 있으면 즐겁기도 해요.

Q. 팬심?
하하하. 제가 조정석 선배님 좋아해요.


Q. 연기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의 작품을 보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최근에 본 영화나 드라마 있어요?
최근에 국제시장 봤어요. 황정민 선배님 연기는 정말(박수 짝짝짝). 드라마는 피노키오 봤어요. 종석이도 나오고.

Q. 같이 연기 해보고 싶은 배우는요?
조정석 선배님이요. 그리고 윤상현 선배님. 인국이형은 나중에 꼭 다시 한 번 작품 해보고 싶기도 해요.

Q. 제일 친한 친구들 있어요?
조민호, 주우재, 신지훈 또 누가 있지? 거의 다 모델 친구들이에요.

Q. 최근에 여행도 같이 다녀오셨죠?
네, 태은이랑 민호, 철우랑 같이 태국 다녀왔어요.

Q. 어땠어요?
진짜 많은 분들이 저희가 가는 곳곳마다 항상 따라와주셔서 놀랐어요.

Q. 즐기지는 못했겠어요?
아무래도? 그래도 그렇게 저희 보려고 와주시니 감사하죠. 

Q. 여행 좋아해요?
저 여행 좋아하고 특히 낚시 즐겨 해요. 친구들이랑 시간 날 때마다 같이 가곤 해요.

Q. 평소 스타일도 궁금해요. 외출할 때 꼭 챙기는 아이템이라든지?
스타일이라…전 사실 옷 못 입는 모델 중에 한 명이에요.

Q. 네? 지금 이거 망언이에요.
하하하. 정말로요. 저 잘 꾸미는 걸 못해요. 그냥 심플한 아이템 많이 입어요.

Q. 그래도 모델 ‘테’가 나니까.
왜 저는 이렇게 패션 이야기를 하면 부끄럽죠?

Q. 그래도 정말 좋아요. 옷이 잘 어울리거나 스타일이 좋은 이유는 얼굴 혹은 몸매 뭐라고 생각해요?
저는 얼굴은 아닌 것 같고 몸매요. 다른 친구들보다 신체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기본 캐주얼 아이템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Q. 예전에 인터뷰 보니까 이상형으로 배우 김소은씨를 뽑았던데 여전해요? 요즘 송재림씨와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어요.
하하. 그건 예전에 친해서 이야기를 한 거에요. 요즘은 바빠서 잘 만나지 못해요.


Q. 그럼 요즘에는?
그 누구죠? 외국 모델인데 엄청 예쁜?

Q.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알아요?
그그그 바…바…

Q. 바바라 팔빈?
네! 맞아요!

Q. 글래머러스하고 베이비 페이스 좋아하는구나?
그렇긴 한데 저 외모는 잘 안 봐요. 느낌이 더 중요해요.

Q. 최근에 인간의 조건2 방송이 됐다. 또 다른 도전이다. 첫 촬영 어땠나?
다 배우분들이어서 긴장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다들 편하게 대해주시고 또 막내라 많이 귀여워해주세요.

Q. 재영씨에게 2014년은 어떤 한 해였어요?
2014년은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힘든 한 해였어요. 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던 때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한 해였어요.

Q. 그럼 2015년은 어떤 한 해였으면 좋겠어요?
조금씩 한 걸음, 한 걸음 발전할 수 있는 한 해였으면 해요.

Q. 다시 도약하는 시기가 되겠네요.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 있어요?
아, 뭐라고 해야 하지? 음…자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실 예전에 제가 그랬거든요. 쉽다고 생각했어요. 쇼에 빨리 서게 되고 어느 순간 방송도 하게 되고 하다 보니 자만했었죠. 지금 돌아보면 정말 많이 후회가 돼요.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해요. 정말로.

기획 진행: 오아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서영호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미리
의상: 펜필드, 르꼬끄 스포르티브, the Studio K, 비욘드클로젯
백: DECKE
신발: 르꼬끄, 탠디, the Studio K
선글라스: 에드하디  by 룩옵티컬
안경: 반도옵티칼
보드: 지아이그룹
헤어: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정영석 원장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시연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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