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준, 피해자와 3500만원에 합의? … 장제원 "경찰 무차별 정보 유출" 반발

입력 2019-09-11 11:32   수정 2019-09-11 11:33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음주운전 사고를 낸 아들 장용준(래퍼 노엘·19)씨가 피해자와 3500만원에 합의한 사실이 보도되자 "경찰의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가 도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매체는 장용준 측과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3500만 원으로 합의를 끝냈다고 11일 보도했다.

장 의원은 이같은 보도에 페이스북 글을 올리며 "사건 이후, 피해자의 1차 진술 전부, 심지어 피해자의 전화번호, 자신이 운전자라고 나선 20대 남성의 전화번호와 운영가게, CCTV 유출, 피해자와의 합의금 액수까지 경찰외에 누구도 알 수 없는 사실이 언론에 유포되어 피의자들과 피해자의 인권이 심각하게 유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음주사고는 분명히 국민적으로 지탄받아야 할 범죄다. 제 아들은 반드시 자신의 잘못에 상응하는 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면서도 "경찰이 악의적 여론조성을 위해 수사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무차별 유출하고, 수시로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행위 또한 피의자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중대한 범죄행위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장용준은 지난 9일 저녁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에 대해 시인했다.

장용준의 사고를 자신이 했다고 주장하며 경찰 조사를 받은 남성은 단순히 '아는 형'이라고 밝혔으며 장제원 의원실과 아무 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용준은 2017년 Mnet '고등래퍼'를 통해 처음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고 음주, 담배,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시도한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불거져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당시 바른정당에 몸담고 있던 장 의원은 SNS를 통해 사죄의 글을 올리며 당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이후 장용준은 스윙스, 키드밀리, 영비 등이 소속된 레이블 인디고 뮤직에 소속돼 노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왔다.

장 의원은 지난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의 가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를 했었는데 청문회가 끝나자마자 다음날 새벽 자신의 아들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곤란한 상황이 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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