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계열사·직무 '복수지원' 가능…'CJ 라이브시티' 첫 채용

입력 2019-09-11 15:36   수정 2019-09-16 09:08


“‘세일즈 면접’ 때는 지원자가 어떻게 고객을 응대하는지 유심히 볼 겁니다.”(이보람 KEB하나은행 인사팀 차장)

지난 5일 부산 동아대에서 열린 한경 잡콘서트에 참석한 6개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이 자리에서 각 사만의 특별한 입사 팁을 소개했다. 김성봉 롯데그룹 인재확보위원회 책임은 이번 하반기에 처음 도입하는 ‘복수 지원’ 제도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박준석 CJ그룹 인사팀 과장은 ‘인공지능(AI) 서류평가’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진금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주임은 면접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 준비 방법을 공개했고, 강병문 한국주택금융공사 과장은 ‘체험형 인턴자의 입사방법’을 소개했다. 부산·경남지역의 취업준비생 600여 명이 찾은 한경 잡콘서트는 1부 채용설명회, 2부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오후 1시부터 다섯 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혜림 씨(한국해양대·25)는 “부산에선 대기업 채용설명회를 접하기 어려운데 한국경제신문 덕분에 온라인에 없는 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KEB하나銀 “졸업 못하면 입사 취소”

인사담당자들은 부산지역 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채용정보를 제공했다. KEB하나은행은 23일까지 △글로벌 △디지털 △자금·신탁 △기업금융·투자은행(IB) 등 네 분야에서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이 차장은 “제2외국어 능통자라면 글로벌전형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기시험은 ‘탑싯(TOPCIT)’ 기반의 비즈니스·기술 영역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력서에 2020년 2월 졸업 예정이라고 작성한 뒤 학점 취득을 못해 졸업을 하지 못하면 입사가 취소될 수 있으므로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CJ그룹은 2024년 개장을 앞둔 대규모 복합문화단지 ‘라이브시티’에서 근무할 인턴직원을 채용한다. 박 과장은 “라이브시티 채용이 처음 열리는 만큼 이 분야에 관심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영업직과 관련해선 “영업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는 추세”라며 “내성적이라도 데이터 분석력이 뛰어나면 영업직에 지원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GS리테일 직원의 성비는 6 대 4로 남성이 조금 많다. 지병규 GS리테일 인사운영팀 과장은 “가맹점주를 자주 만나기 때문에 섬세하고 밝은 이미지의 여성이 더 큰 성과를 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관련, “A회사, B회사 어디든 지원해도 무난한 자기소개서보다는 GS리테일만을 위한 자소서를 인사담당자들은 읽고 싶어한다”고 귀띔했다.

롯데는 올해부터 계열사 간 복수 지원이 가능할 뿐 아니라 직무도 2개 선택할 수 있다. 즉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등 회사를 달리 선택할 수 있고, 롯데백화점의 디지털·MD(상품기획) 직무를 같이 지원할 수도 있다. 다만 자기소개서는 다르게 작성해야 서류 통과 확률이 높다는 전언이다. 김성봉 책임은 “올 상반기 롯데그룹 신입 공채 평균 경쟁률이 60 대 1이었다”며 “10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회사도 8곳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캠코 “하반기 40명 채용”

공기업 입사는 필기시험이 당락을 좌우한다. 이 때문에 시험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10월 19일 치러지는 캠코의 필기시험은 직무전공(90점)과 공사업무(10점)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신입사원 자격으로 참석한 최해진 캠코 선임은 “경영직렬은 경영학, 재무관리, 회계학 분야의 문제가 대부분”이라며 “어려운 회계사 책으로 공부하기보다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해 반복 학습하는 것이 합격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캠코는 1박2일 합숙면접을 한다. 진 주임은 “면접에 앞서 기업 구조조정, 부실채권 인수 등 공사 업무를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캠코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주금공은 하반기 58명을 뽑아 올해 채용을 마무리했다. 강 과장은 “주금공은 지역인재채용을 진행해 전체 채용 인원 중 비수도권 인재 35%, 부산지역 인재 21%가량을 채용했다”고 전했다.

공태윤 기자/이진호 잡앤조이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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