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커피 강자' 쟈뎅, 차 티백 시장 진출…무기는 '위생시스템'

입력 2019-09-25 16:42   수정 2019-09-25 16:57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이 천안에 제2공장을 준공해 차 전문 설비를 확충, 종합음료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상용 쟈뎅 대표는 25일 충남 천안시 소재 생산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공장 준공과 위생 시스템을 바탕으로 커피를 넘어 티(차) 시장에 도전, 종합 음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쟈뎅은 1984년 설립된 35년 전통의 원두커피 전문기업이다. 윤 대표는 "1988년 국내 최초로 원두커피 전문브랜드인 '쟈뎅 커피 타운'을 탄생시키는 등 지하의 다방 문화를 지상의 카페 문화로 변화시켰다"며 "편의점 파우치 커피를 선보였고 국내 최초 1회용 원두커피 티백을 시장에 내놓는 등 국내 커피 문화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쟈뎅은 2001년 연간 최대 약 5000t의 로스팅 설비를 보유한 커피 제조공장을 설립하면서 편의점 커피 시대를 열었다. 이번에 준공한 제2공장은 기존 1공장 인근 약 3517㎡의 부지에 제1공장과 비슷한 규모로 세웠다.

윤 대표는 "쟈뎅 천안공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두부터 완제품까지 액상커피 제조 전 과정을 원스톱 시스템으로 생산하는 곳"이라며 "공법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드립식, 콜드브루식, 에스프레소식 등 커피 관련 모든 추출 공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생두 소싱팀을 보유하고 있어 산지별로 다양한 종류의 생두를 확보했고 일반 원두부터 스페셜티까지 각종 제품 기획이 가능하다"며 "경험이 풍부한 바리스타, 원두 감별사, 로스터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R&D팀이 제품을 기획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쟈뎅의 자신감은 철저한 위생 관리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쟈뎅 천안공장은 커피 업계 최초로 원두커피 부문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해외 진출을 염두하고 영국 UKAS 주최하는 국제식품안전규격 FSSC 22000 인증까지 받아 위생 시스템으로는 국내 최고라는 평가다.

쟈뎅은 공장 준공과 위생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제 커피를 넘어 티 시장에도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쟈뎅이 선보인 프리미엄 블렌딩티 '아워티(our tea)'는 현재 1공장 내 전문 생산라인에서 위생관리 시스템과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으로 생산되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홍차와 과즙을 과립 형태로 블렌딩한 후 건조과일을 함께 구성한 제조 방법은 특허 출원 과정 중에 있다. 쟈뎅은 이번에 신설된 티 전문 생산공장인 2공장을 통해 티 전문성과 생산성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표는 "아워티는 슬라이스 형태의 티제품으로는 세계 최초 제품"이라며 "당과 과일 부분을 분말화시켰기 때문에 카페에서 즐겼던 수준 높은 차를 가정이나 어디서든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걸 하다 보니 최근까지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며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와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고 해외 업체와도 실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속적인 티 시장 확대로 쟈뎅은 2023년 약 280억원을 투자해 제3공장을 증설한다. 천안시와 협력해 북부 BIT단지(성환읍)로 입지를 정했고 이에 따른 지역사회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쟈뎅은 제3공장 증축으로 원두 생산량을 현재 5000t의 2배인 1만t까지 늘린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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