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홀리데이’ 김유정, “생애 첫 아르바이트…생각보다 훨씬 힘들어”

입력 2019-09-30 14:18   수정 2019-09-30 20:21


[김영재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배우 김유정이 인생 첫 아르바이트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누리 볼룸 II에서 라이프타임 ‘하프 홀리데이’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용석인 PD, 김유정이 참석했다.

‘하프 홀리데이’는 김유정이 이탈리아 현지로 떠나 오전에는 파트타이머로, 오후에는 지중해 여행자로 생활하는 과정을 담아낸 노마드 여행 예능이다. 김유정에게 “뭐든지 열심히 하는 20대 젊은 여성 이미지”를 엿봤다고 밝힌 컴퍼니상상 용석인 PD는 “어릴 때부터 배우를 시작했기에 다른 직업을 고민한 일이 없는 유정 씨에게 좋은 경험을 안기고 싶었다”며, “라이프타임 채널 자체가 독보적이고 진보적인 여성을 선호하는 채널이라 그 점이 유정 씨와 잘 어울리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9월 초 이탈리아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한 김유정은 ‘짠내’ 나는 아르바이트부터 일이 끝난 후 즐기는 꿀 같은 휴식까지 ‘단짠’ 현지인 라이프를 보여줄 예정. 김유정은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싶었다”며, “연기자는 개개의 삶을 대변함으로써 대중 분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직업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서 김유정은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취업준비생 길오솔 역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이번에 실제로 아르바이트를 해보니까 생각한 것보다 훨씬 힘들더라”고 솔직히 말했다.

앞서 제작진 측은 젤라또 가게에서 고군분투하는 아르바이트생 김유정을 만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서비스직으로서 소통에 문제는 없었을까. 기자의 이탈리아어 언급에 김유정은 “가서 부딪혀 보는 것이 좋겠다는 PD님 말씀에 숫자나 인사 정도만 익혔을 뿐 나머지는 사장님과의 소통에서 배웠다. 그 부분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젤라또 종류가 50여 가지나 됐다”며 첫날에는 메뉴 외우기에 온 정신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용석인 PD는 “관광객도 많이 오는 곳이기에 같은 과일이라도 그 표현이 서로 다르더라”며, “메뉴 익히는 데 3개월이 소요되는 곳인데, 유정 씨는 그것을 단 하루 만에 해내야 했다”고 알렸다.

한편, 라이프타임 ‘하프 홀리데이’는 금일(30일) 오후 5시 디지털 첫 공개를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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