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김선아X박희본, 데오가 여인들의 '비밀 술자리' 회동 포착

입력 2019-10-22 10:31   수정 2019-10-22 10:32

시크릿 부티크 (사진=SBS)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박희본이 기존의 날 선 냉기에서 벗어나 조용한 심리전을 펼치는, ‘비밀 술자리 회동’이 공개됐다.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재벌기업 데오가(家)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 김선아는 강남 목욕탕 세신사부터, 데오가 하녀,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나며 데오가 여제 자리를 노리는 욕망의 승부사 제니장 역을, 박희본은 데오그룹 장녀이자 제니장의 성장이 질투나 사사건건 방해를 일삼는 데오가 공주 위예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제니장(김선아)이 위예남(박희본)에게 유전자 검사지를 건네며, 김여옥(장미희) 앞에 갑자기 나타난 노신사가 위예남의 친부임을 폭로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그전까지 자신이 데오가 핏줄인 위창수(안휘태)의 친딸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위예남은 충격으로 오열을 쏟았고, 엄마 김여옥의 외도를 빌미로 조광그룹과 손을 잡으려고 했던 일을 무마했다.

이와 관련 김선아-박희본이 한밤중 데오가 VIP룸에서 술잔을 드리운 채 은밀한 밀담을 나누는 ‘비밀 회동’이 포착됐다. 극중 서로 으르렁거렸던 제니장과 위예남이 그동안과는 달리, 차분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술자리를 갖는 장면. 제니장은 얼음 없는 양주잔을 들고 깊은 고민에 빠진 듯 복잡하고 미묘한 표정을 짓고, 반면 위예남은 곧 울음이 터질 것 같은 그렁한 눈빛과 앙다문 입술로 슬픔을 억지로 참아낸다. 이전과는 180도 결이 다른, 조용한 대치를 펼치고 있는 제니장과 위예남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변모할지 궁금증을 돋우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선아와 박희본의 ‘취중 진담 술자리 현장’은 지난 8월 초 일산 고양시 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극중 데오가 VIP룸으로 나오는 고풍스러운 세트장은 매회 제니장과 위예남이 밀담을 나누는 현장으로 자주 등장했던 터. 김선아와 박희본은 여기만 오면 왠지 긴장된다는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띄운 것도 잠시, 이내 긴장감이 서린 리허설에 돌입했다.

특히 두 사람은 조용하면서도 섬세한 심리변화를 드러내야 하는 촬영을 앞두고 박형기 감독과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캐릭터의 심경을 이해하는 데 주력했다. 그리고 촬영에 돌입하자, 각각 제니장과 위예남의 극과 극 감정을 표현해내는 완성도 높은 열연을 펼쳤다.

제작진 측은 “김선아-박희본은 캐릭터의 심리를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대본을 연구하는 성실의 대명사”라며 “2막에 들어서면서,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는 등 스토리가 급반전되고 있는 가운데, 이전과는 결이 다른 술자리 장면을 통해 달라질 제니장과 위예남의 운명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9회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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