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비판 쏟아지는 한국당…신보라 "공감 얻지 못한 일 계속 나와"

입력 2019-10-31 14:06   수정 2019-10-31 14:12


자유한국당에서 내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당 청년최고위원인 신보라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서 “최근 1~2주 사이 우리 당이 취한 행동과 결정들이 우리와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 의원 공천 가산점 발언과 조국 낙마 관련 표창장 수여, 공관병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박찬주 전 대장 영입시도 등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정치권에 있으면 기자들도 젊고 당직자들도 젊고 보좌진들도 젊다. 이들이 공감한다면 충분히 대중들도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이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왜 그러지? 반문한다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지금 우리에겐 그 눈과 시선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당도 ‘감수성 위원회’가 필요하다. 특히 이제 전국민적 공감대를 이뤄내야 할 총선가도에서는 액션과 메시지 하나하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신상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우리 당에 최근 들어 표창장 수여, 패스트트랙 가산점 같은 일들이 빈발하고 있다”며 “당의 의사결정에 신중치 못한 부분들이 자꾸 튀어나오는 부분에 대해서 점검을 하고 들여다봐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박 전 대장 영입 시도에 대해서도 “많은 인물 속에서 이렇게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인물을 굳이 이번 첫 인재영입 명단에 넣었어야 하는가 하는 데 아쉬움이 있다”고 쓴 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작은 작은 문제들이 쌓여서 결국은 당 운영에, 대표의 리더십에 흠이 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세연 의원은 박 전 대장 영입에 대해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좋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오른눈잡이에 가깝다면 누가 빨리 양쪽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는 능력을 갖추느냐가 총선 승리의 향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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