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 필요 없어요" 모친 발언 사실…김건모, 90억대 부동산 부자

입력 2019-11-01 10:59   수정 2019-11-01 11:01


"혼수는 필요 없어요. 반지만 하면 되죠."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 여사는 방송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서양식 그렇게 좋아하면서 왜 결혼은 서양처럼 안 하는지 모르겠다. 딸들 맨몸으로 당당하게 오라고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김건모 모친의 말처럼 김건모는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90년대를 대표하는 밀리언셀러 가수로 사랑 받은 그는 알고보니 부동산 부자였던 것.

그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소재 아파트, 오피스텔을 비롯해 용인 수지구의 토지 및 건물 등 총 90억원 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김건모는 1994년 분당구 이매동의 아파트 아름마을4단지 전용 158㎡을 매입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12억9000만 원(13층)에 거래되기도 했다.

1999년에는 정자동 아이파크의 가장 큰 호실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39㎡로 단지 내에서 가장 면적이 크며 24가구밖에 되지 않아 희소성이 높아 20억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세로 50억 안팎인 용인시 수지구의 한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지상 2층 건물이며 현재 식당이 임차중이다. 이 건물은 1년 임대료만 억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공개됐던 빌라는 어머니 명의다. 시세 19억 원으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해 있다.

김건모가 보유한 아파트 등 부동산 시세를 더하면 모두 90억원 대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과거 히트곡에 대한 저작권료도 상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건모는 내년 1월 30일 13살 연하의 피아니스트 장지연씨와 백년가약을 올린다. 장 씨는 유명 작곡가 장욱조의 딸이자 배우 장희웅의 동생이다.

두 사람은 올해 5월 말 처음 만나 애정을 쌓고 결혼에 골인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모는 "처음에 밀어내려 했지만 어느 순간 내 안에 들어와 있더라"라며 "어머니에게 데려갔는데 싱크대에서 웃으며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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