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에 왕훙까지'…롯데면세점, 브랜드 넘어 한국 홍보도

입력 2019-11-13 15:17   수정 2019-11-13 17:18


롯데면세점은 한류 스타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을 가장 활발하게 벌이는 기업이다. 한류 스타를 단순히 광고 모델로만 내세우지 않는다. 이들이 출연하는 웹드라마를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속적으로 올려 브랜드를 적극 알리고 있다. 롯데면세점 유튜브 구독자는 57만 명에 달한다. 국내 기업의 공식 유튜브 계정 가운데 구독자가 가장 많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6월 웹드라마 ‘퀸카메이커’를 제작했다. 조회 수는 방영 3주 만에 1억 건을 넘어섰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의 SNS인 웨이보, 소후 등의 조회 수를 합치면 8300만 건에 달한다. 퀸카메이커는 이준기, 엑소의 찬열과 세훈 등 롯데면세점 모델 6명이 출연한 드라마로 7회에 걸쳐 방송됐다.

롯데면세점의 첫 웹드라마는 2016년 선보인 ‘첫 키스만 일곱 번째’였다. 지창욱, 이종석 등이 출연한 이 드라마는 누적 조회 수 1억 건을 달성했다. 중국에선 첫 키스만 일곱 번째를 패러디한 드라마가 제작되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은 ‘냠다른 TV’란 이름으로 유튜브 공식 계정을 개설하고 CJ ENM의 다이아TV와 손을 잡았다. 다이아TV 소속 인플루언서 ‘씬님’(구독자 164만 명), ‘오늘의 하늘’(85만 명), ‘소근커플’(107만 명) 등이 ‘의리냠’이란 이름으로 면세점 소개 영상을 제작했다. 현재까지 조회 수는 4400만 회가 넘는다.

지난해 롯데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뷰티 유튜버 ‘포니’를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포니는 2017년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예술부문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명 안에 든 인플루언서다. 유튜브 구독자 536만 명에 인스타그램 구독자는 684만 명에 이른다. 롯데면세점은 포니와 손잡고 메이크업 강의 영상과 제품 홍보 영상을 올리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해 중국 인플루언서 왕훙을 초청하기도 했다. 작년 12월 면세업계 최초로 왕훙 100명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방문해 화장품을 소개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올해 7월에는 초청 왕훙이 500명으로 늘었다. 500명이 보유한 구독자를 합치면 5000만 명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이벤트를 위해 방송 부스 60개를 설치했다. 왕훙 500명은 5시간 동안 연이어 방송하며 한국 화장품 브랜드 23개를 소개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브랜드 홍보를 넘어 궁극적으로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 제품을 아시아 소비자에게 알리면서 기업도 같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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