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미·실용성 모두 잡아…高품격 아파트의 정석

입력 2019-11-28 16:16   수정 2019-11-28 18:02


DK도시개발이 인천 서구에 개발 중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와 혜림건설이 광주광역시에 지은 ‘용산지구 모아엘가 에듀파크’가 공동으로 ‘2019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두 단지는 자연 친화적인 단지 조성, 편리한 교통망, 소비자 맞춤형 설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심사위원들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한경 주거문화대상은 건축미와 실용성, 친환경성 등이 탁월하고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주거시설에 주는 주택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 하반기에는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총 13개 부문에 33개 작품을 응모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중 종합대상을 포함해 아파트대상, 브랜드대상, 주거혁신대상 등 부문별로 21개 작품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박찬식 한경주거문화대상 심사위원장(중앙대 건축학부 교수)은 “올해 응모작들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생활의 편리성, 주변 자연환경을 고려한 그린(green) 단지 조성 등 다양한 상품 특화 전략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입주민 위한 커뮤니티 특화설계

종합대상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은 DK도시개발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4805가구 대규모 단지답게 입주민을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복합스포츠센터만 2만1200㎡ 규모다. 길이 25m 수영장, 국내 최초 스킨스쿠버 전용 풀장, 트랙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 클라이밍 연습장, 대규모 사우나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화관, 노래연습실, 음악연주실, 게스트하우스, 코인세탁실,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들일 계획이다.


혜림건설의 모아엘가 에듀파크는 친환경 특화 설계가 특징으로 꼽힌다. 조경 면적이 대지 면적의 40%에 이른다. 단지 내 고저차를 고려해 원래 지형을 최대한 살렸다. 경사지를 활용한 데크 하부를 통하면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숲세권에 미세먼지 체계적 관리

아파트대상은 반도건설의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와 대우건설의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 동래SK3차 지역주택조합의 ‘동래3차 SK VIEW’에 돌아갔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YBM 영어마을’(가칭) 등 전문 교육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 특화 시설이 호평받았다.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엔 첨단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5ZCS)이 적용될 예정이다. 단지 입구에서 지하주차장, 동 출입구, 엘리베이터, 가구 내부로 구역을 나눠 입주민의 동선에 따라 미세먼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동래3차 SK VEIW는 동래사적공원, 금강공원, 금강식물원, 금정산 등 ‘숲세권’ 단지라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혔다. 웰빙아파트대상은 포스코건설의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와 SK건설의 ‘안산 라 프리모’가 공동 수상했다. 두 곳 모두 산책로 등 주변과 연계한 조경 특화설계를 반영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브랜드대상은 동원개발의 ‘해운대 비스타동원’,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호반산업의 ‘호반써밋 인천검단Ⅱ’ 등이 차지했다. 해운대 비스타동원은 가구 내부에 대형 신발장, 거실 다용도 수납장 등 효율적인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에는 편의시설(스카이 애비뉴)에 ‘프리미엄 마켓’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수공원 주변의 일부 상업시설에는 ‘테라스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호반써밋 인천검단Ⅱ는 4베이 설계와 가변형 벽체를 적용한다. 천장형 시스템 제습기, 주방 팬트리 등도 제공한다.

○텃밭, 지역난방 등 특화시설 장점


고객만족대상은 동문건설의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효성중공업의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가 받았다.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자녀와 엄마를 위한 특화시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키즈물놀이터’ ‘키즈캠핑파크’ ‘맘스앤키즈팜’(텃밭) 등을 비롯해 농구 풋살 배드민턴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멀티코트’를 조성한다. 총 1116가구 규모의 해링턴플레이스는 도심과 가까운 입지적 특성을 살려 전용 39㎡, 48㎡, 59㎡, 84㎡ 등 실수요자를 위한 실속형 평면을 대거 배치했다.

주거혁신대상을 받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촌숲 아이파크’는 유명 수목원인 제이드가든과 손잡고 유럽풍 정원을 단지 내에 조성했다. 마포에서는 드물게 평지인 데다 건폐율이 16%대로 낮아 쾌적하다. 지역난방이 들어와 가구 내에 보일러실이 따로 없고 겨울철 난방요금이 절감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밖에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거제 유로 아일랜드’가 평면혁신대상을, 금호산업의 ‘율량 금호어울림 센트로’가 환경친화대상을, 롯데건설의 ‘르엘 신반포 센트럴’이 단지조경대상을 수상했다. 또 오피스텔대상인 삼일산업의 ‘상암 시티프라디움 리버 오피스텔’, 단독주택대상인 알비디케이의 ‘청라 라피아노’, 디자인주택대상인 건축사무소 H2L의 ‘구리시 인창동 슬릿하우스’ 등도 2019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을 빛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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