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高' 외치는 정상제이엘에스

입력 2019-12-06 17:15   수정 2019-12-07 00:42

프리미엄 영어학원 운영업체 정상제이엘에스가 올 들어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말이 가까워지며 고배당 기대가 커진 가운데 매년 늘어나는 영업이익, 학원 건물의 높은 자산가치까지 ‘3색 매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정상제이엘에스는 70원(0.91%) 오른 779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이 1221억원(6일 기준)에 불과하지만 배당주 투자자에게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상승하는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올 들어 11.6% 올랐다.

정상제이엘에스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배당이다. 지난달 이 회사는 올해 결산배당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당배당금을 430원 이상으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회사의 주당배당금은 2010~2011년 400원→2012~2015년 420원→2016년 이후 430원으로 계속 늘어났다.

올해 주당배당금을 최소 430원으로 가정했을 때 기대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은 5.5%에 이른다. 개인투자자가 특히 열광하는 것은 소액주주에게 배당을 더 주는 차등배당 정책이다.

이 회사는 지난 결산배당에서도 최대주주는 주당 300원, 일반주주는 430원의 차등배당을 시행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차등배당은 주주환원에 대한 오너나 대주주의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 만큼 투자자에게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고배당 매력에 일부 기관투자가도 장기 투자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 가치주 펀드 운용사인 KB자산운용은 회사의 2대주주(지분율 12.2%)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꾸준한 실적 개선과 더불어 성장성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이미 작년 전체 영업이익(109억원)과 같다. 회사가 개발한 초등학생용 영어교육 프로그램 ‘체스(CHESS)’를 통한 수강생이 크게 늘고 있다.

체스의 매출은 정상제이엘에스 전체 매출의 38%(올 1분기 기준)를 차지한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신규 학생 수(직영점 기준)가 작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학원 수강료 도 4.4%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상품의 가격과 판매량이 모두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이 계속 늘면서 배당도 이어진 종목 중엔 정상제이엘에스의 올 기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학원 사업의 매출이 큰 종목 특성상 자산주로서의 매력도 크다. 정상제이엘에스는 3분기 말 기준으로 전국에 57개 직영점, 71개 프랜차이즈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대치동·잠실, 경기 분당 등 지역에 회사가 보유한 학원용 건물의 장부가치(토지 및 건물)는 총 625억원(3분기 기준)에 이른다. 지난 9월 서울 마포 분원 건물을 163억원에 인수하는 등 부동산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실제 건물의 가치는 장부가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형자산 규모가 시가총액을 웃돌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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