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눈물 닦아준 잼잼→엄마 홍보맨 연우, 대상+최고 프로그램상 받은 이유 있네

입력 2019-12-23 13:11   수정 2019-12-23 13:12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진=KBS 2TV)


시청자를 울리고 웃기는 아이들과 아빠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대상과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이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가 지난 21일 진행된 '2019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과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비롯해 5관왕을 차지했다. 12월 22일 방송된 '슈돌' 309회 '손꼽아 기다린 오늘' 편은 '슈돌'이 왜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회차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엄마, 아빠를 생각하는 아이들의 효심이 빛났다.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는 것을 넘어 직접 부모님을 챙기는 아이들의 기특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먼저 잼잼이네 집에는 엄마와 함께 활동했던 크레용팝 멤버들이 놀러 왔다. 크레용팝 멤버들은 잼잼이와 함께 '빠빠빠'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마치 친이모처럼 잼잼이를 챙기며 또 하나의 가족이 됐다.

이어 오랜만에 만난 크레용팝 멤버들은 활동 당시 추억도 나눴다. 결혼을 하며 크레용팝 활동을 그만뒀던 소율은 그때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겁이 나서 말을 못 했던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늘 가지고 있었기 때문. 크레용팝 멤버들은 솔직한 대화 끝에 눈물을 흘리는 막내 소율을 위로했다.

엄마의 눈물을 본 잼잼이는 한달음에 달려와 엄마의 눈물을 닦아줬다. 어떤 말보다 더욱 큰 위로가 되는 잼잼이의 효심이 소율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까지 감동으로 물들였다.

그런가 하면 경완 아빠는 연우, 하영 투꼼남매와 함께 부모님 댁을 방문했다. 도엑스라지 할아버지부터 도라지 경완 아빠, 도미디움 연우, 도미니 하영이까지 도플갱어 가족 완전체가 모인 가운데 할아버지와 투꼼남매는 함께 산책을 나갔다.

이때 연우는 거리를 장식한 엄마 장윤정의 콘서트 현수막을 봤다. 이를 본 연우는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 콘서트. 우리 엄마가 바로 장윤정이다!"를 목놓아 외치며 홍보에 열심을 다했다. 엄마의 콘서트 홍보를 하는 연우의 흥 넘치는 모습은 기특하면서도 폭소를 자아냈다. 장윤정 역시 이를 보며 "연우가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 했었나 보네"라며 감동을 표현했다.

이에 더해 두바이에서도 형의 장난에서 아빠를 구하고자 애쓴 효자 벤틀리와 대만에서 돌탑을 쌓으며 온 가족의 건강을 빈 나은이까지. 부모님에게 받은 사랑을 그대로 나눠줄 줄 아는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슈돌'을 가득 채웠다.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호평을 보냈다. 또한 이러한 호평에 힘입어 '슈돌'은 시간대 변경 3주 만에 1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부)를 기록, SBS '미운 우리 새끼'가 기록한 12.2%(3부)를 꺾고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2019 KBS 연예대상’ 대상,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받은 데 이어 동 시간대 시청률 1위까지 차지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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