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산…정부, 금융시장 불안 '예의주시'

입력 2020-01-27 13:13   수정 2020-01-27 13:15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이 팔을 걷어부쳤다.

27일 정부와 한국은행은 잇따라 상황점검 회의를 통해 금융시장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한다.

당초 이날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는 예정에 없었지만, 긴급 소집됐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거시경제금융회의엔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우한 폐렴을 안건으로 간부 회의를 주재한다.

◆금융위, 우환 폐렴 사태 사스급 확산 가능성 '예의주시'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이날 금융위 국장들이 참석하는 우한 폐렴 관련 현안 점검회의를 연다. 은 위원장은 현재 우한 폐렴 확산 상황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향후 필요한 조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우한 폐렴 사태가 2002~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급으로 확산할 지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과거 사스 사태는 관광 등 산업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쳐 관련국의 경제성장률 하락 원인이 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다만 2012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는 상대적으로 국지적인 영향을 주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점검회의

또 이날 오후 2시엔 한국은행이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점검회의를 비공개로 연다.

한은은 당초 28일 오전 8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루 앞당겼다.

한은은 연휴 기간에도 외자운용원과 뉴욕, 런던 등 주요 금융중심지 소재 국외사무소를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 및 한국 관련 지표를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해왔다.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은 설 연휴로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휴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이날 오전 일본의 닛케이225지수 오전 장중 한때 2% 넘게 하락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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