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청,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 유망기업 육성 목적 '입주문턱 낮췄다'

입력 2020-02-03 15:01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제조시설용지에 대한 입주기업 자격 문턱을 낮췄다. 이는 소재, 부품, 장비산업 분야 국내 유망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해서다.

황해청은 평택 포승(BIX)지구 내 화학 및 기계업종 전체 제조시설용지 중 25%에 해당하는 14개 필지 총 9만3416㎡ 대지를 국내 소재, 부품, 장비 기술벤처기업에 우선 공급 중이라고 3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된 사항은 지난 달 17일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 공고란에 게재됐다.

경제자유구역은 애초에 외국인투자기업을 유치할 목적으로 조성돼,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수의계약으로 용지를 우선 공급하게 돼 있지만, 국내 기업에 대해서는 공고와 입찰 등 번거로운 절차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 왔다.

이에 황해청은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인해 위축된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평택·용인을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 LG전자, SK 하이닉스 등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국내 유망 중소기업에 수의계약을 통해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에 분양되는 화학 제조시설용지는 입주 의사가 있는 국내 중소기업이 자본금의 10% 이상 외국인투자를 받을 경우, 지방세, 관세 등의 외국인 투자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입주를 희망하는 국내 벤처기술기업은 황해청 투자유치과로 문의하면 된다.

황성태 황해청장은 “포승(BIX) 지구는 인근에 위치한 평택항과 삼성· LG·기아·SK하이닉스 등의 고객사와 20분∼1시간 거리 내에 있는 등 입지상의 이점 때문에 국내외 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현재 전기차 등의 미래자동차산업과 드론 등의 신성장산업 유치를 위해 전기·운송장비 등의 업종 추가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해청 포승(BIX) 지구는 지난해 12월 수도, 전기, 가스 등의 기반 인프라 공사가 완료돼 주변시세 대비 30% 저렴한 3.3㎡당 167만 원에 공급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입주기업의 첫 착공식 이후 총 8개사가 계약을 마치고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평택=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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