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지 않은 길' 가는 교보증권…각자대표 체제로 '퀀텀점프' 시도[이슈+]

입력 2020-02-05 14:46   수정 2020-02-05 16:36



교보증권이 변화를 택했다. 다음달부터 각자 대표체제로 두 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두기로 했다. 김해준 대표는 투자은행(IB) 분야를, 새로 선임된 박봉권 사장은 자산관리(WM) 분야를 맡아 교보증권을 이끌 예정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내달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해준 대표이사의 6번째 연임과 이날 새로 선임된 박봉권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처럼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각자 대표 체제에서 김 대표는 회사 총괄과 함께 투자은행(IB)부문을, 박 사장은 자산운용 경험을 살려 자산관리(WM)부문을 맡아 교보증권을 이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내달 주총에서 각자 대표 체제 전환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두 대표가 잘하는 분야에 집중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750억원을 기록, 이미 연간 목표 순이익 800억원의 93.7%를 달성했다. 4분기 이변이 없다면 연간 목표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2019년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7.99% 증가한 83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해준 대표는 장흥고등학교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1983년 '증권사관학교'로 불렸던 대우증권에 입사해 투자은행(IB), 기업금융, 자산관리, 법인영업 등 다양한 부서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5년 교보증권으로 적을 옮겨 IB본부장, 프로젝트금융본부장, 기업연금본부장, 기업금융그룹장을 거쳐 2008년 CEO로 취임했다. 이후 현재까지 교보증권을 이끌고 있다.

박봉권 사장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주식·채권 운용 업무를 했다. 이어 HDC자산운용, 피데스자산운용, 국민연금 등을 거쳐 교보생명에서 작년 12월까지 자산운용총괄(CIO) 부사장을 지냈다. 2010~2011년 교보증권에서 고유자산운용본부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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