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은행·증권·생명 등 '통합 연금자산 플랫폼' 출시

입력 2020-02-17 17:02   수정 2020-02-18 01:36

신한금융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연금자산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3년 뒤 30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연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신한금융은 17일 계열사 통합 연금 플랫폼 ‘스마트연금마당’을 출시했다. 비대면으로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의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등을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다. 연금을 주제로 계열사 통합 플랫폼을 만든 것은 국내 금융권에서 처음이다.

스마트연금마당에선 각 계열사의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신규 개설할 수 있다. 계좌별 수익률 알림 설정 및 납입한도 변경, 보유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 연금과 관련된 모든 업무가 가능하다. 예컨대 신한은행을 거래하는 고객의 회사 퇴직연금사업자가 신한금융투자라면 신한은행 앱에서 곧장 연금 업무를 볼 수 있다. 기존에는 각 퇴직연금사업자의 홈페이지나 앱에 들어가 연금을 관리해야 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과 연동해 다른 금융사의 연금자산 및 국민연금 납입 현황까지 볼 수 있다. 전체 연금수령 예상액을 가정해 연금개시 나이, 수령기간 등 본인이 원하는 조건으로 연금을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계열사 연금저축을 얼마나 납입했는지를 토대로 세액공제 예상액을 뽑아주기도 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게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열해지는 연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게 신한금융 측 판단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6월엔 ‘퇴직연금 사업부문제’라는 이름의 퇴직연금 매트릭스 체제를 도입했다. 이때부터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자회사별로 흩어져 있던 퇴직연금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IRP 수수료를 최대 70% 인하하는 등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를 개편했다.

퇴직연금 시장은 고령화와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계속 커지는 추세다. 2018년 190조원인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2023년 312조원대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플랫폼은 이날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21일 신한금융투자, 25일 신한생명, 다음달 12일 신한카드 등에서 차례로 선보인다. 각 계열사 앱에 있는 ‘신한플러스’ 메뉴를 통해 접속하면 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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