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버림받는 신세지만…두산 원전기술, 영국선 귀한 대접

입력 2020-03-15 18:17   수정 2020-03-16 00:56

두산중공업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영국 국방부의 원자력 기술지원 업체로 선정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 국방인프라조직(DIO)은 지난 11일 두산밥콕을 원자력 기술지원 업체(NTSP)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앳킨스카벤디시연합(ACA), KAD(KBR·어시스템·두산밥콕), 누비아 등 3개다. 이들 업체는 7년간 영국 국방부에 원자력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3년 연장할 수 있다.

영국 국방인프라조직은 다음달 이들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들이 제공하는 기술 서비스 규모는 최대 4억파운드(약 6200억원)로 추정된다.

두산밥콕은 주로 영국 왕립 해군에서 운영하는 ‘클라이드 인프라스트럭처 프로그램’에 핵심 시설 보수 및 성능 향상을 지원한다. 클라이드 인프라스트럭처 프로그램은 스코틀랜드 파슬레인 지역에 있는 해군기지 ‘HMNB 클라이드’의 시설을 건설·증축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17억파운드(약 2조6000억원)다. 스코틀랜드 해군본부가 있는 HMNB 클라이드는 핵잠수함이 다수 배치된 영국 핵무기의 본거지로 불린다. 국가 안보와 직결돼 있는 만큼 이곳에 투입되는 업체는 엄격한 절차를 거친다. 두산밥콕은 영국 왕립 해군과 국방부에서 운영하는 다른 국방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두산밥콕은 작년에도 영국에서 2000억원 규모의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프로젝트 설비 공급 계약을 따냈다. 영국 셀라필드사와 2조원 규모의 방사성 폐기물 처리 설비 공급 계약을 맺는 등 해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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