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로 띄워 붙인다고?…아이언으로 굴리는 게 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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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3-26 17:38   수정 2020-03-27 03:19

"웨지로 띄워 붙인다고?…아이언으로 굴리는 게 상책"


유튜브 동영상 등 SNS 레슨이 요즘 핫하죠. 알고 싶은 해법을 백화점 물건 고르듯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자기 실력에 맞는 기술을 콕 찍어 공짜로 소비할 수 있으니 골퍼들이 몰리는 건 당연한 듯싶습니다. ‘SNS 교습 시장’이 만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네요. 스크린골프가 국내 골퍼들의 평균 타수를 4~5타 줄여줬다는 분석이 있는 것처럼, SNS 레슨이 언젠가는 비슷한 평가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미디어와 정보기술(IT) 발달로 골프를 좀 더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게 됐지만 실전 기술에선 진화가 사뭇 더딘 부분이 있다는 것도 엄연한 현실인 것 같습니다. 그중 하나가 그린 주변 어프로치입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골퍼들이 여전히 힘들어하는 걸 보면 말이죠.

해법은 간단합니다. 클럽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겁니다. 그린 주변 ‘포대그린 어프로치’ 상황이라면 활용 가치는 훨씬 높아집니다. 저는 투어를 뛸 때 9번부터 6번까지 아이언을 상황에 따라 바꿔가며 활용하곤 했습니다.

일단 로프트 각이 큰 샌드웨지나 로브웨지로 해결하려면 단점을 감수해야 합니다. 같은 거리를 보내더라도 미들아이언과 롱아이언보다 스윙 크기가 커 리스크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사가 조금 가파른 포대그린에서는 자연스럽게 뒤땅과 토핑 등의 실수가 잦아집니다. 균형을 잡기 힘들어서죠. 웨지 연습량이 부족한 주말 골퍼는 거리를 맞추기는커녕 임팩트를 제대로 만들기도 힘들 겁니다.

웨지로 친 공은 스핀양도 많고 양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린에 떨어진 뒤 한참 더 굴러가기도 하고, 어떨 때는 그냥 서버리기도 하고요. 또 탄도가 높아 바람이 조금이라도 센 날이면 방향과 거리 모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둥그런 그린 둔덕에 공을 떨어뜨리면 어디로 튈지 감을 잡기도 힘들고요. 그린 주변 경사면에서 웨지를 어드레스하면 클럽페이스가 뒤로 더 눕기 때문에 생각보다 거리가 짧은 경우도 흔합니다. 56도로 쳐도 60도 이상의 웨지로 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깁니다.

반면 6번, 7번, 8번 같은 아이언은 작은 스윙으로 필요한 만큼 안정적으로 거리를 낼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바람과 그린 굴곡의 영향도 상대적으로 웨지 어프로치보다 적고요.

25m 거리를 남긴 포대그린 주변 어프로치를 한번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6번으로 작은 백스윙을 해 공을 굴립니다. 백스윙 크기는 7시 정도 방향(머리쪽이 12시, 다리 쪽이 6시라고 할 경우)이 되겠죠. 골퍼마다 약간씩 다르겠지만, 만약 샌드웨지로 했다면 거의 10시 가까이 꽤 큰 백스윙을 해야 할 겁니다. 경사 때문에 헤드가 뒤로 더 눕는다는 걸 감안해야겠죠.

같은 상황에서 핀이 20m 떨어져 있으면 7번으로, 15m 떨어져 있으면 8번으로, 이렇게 클럽만 바꿔 거리 조절을 하라는 걸 권해드리겠습니다. 파3 골프장에서 하루 정도 날을 잡아 집중 연습해보면 의외로 힘들이지 않고 훨씬 정확한 어프로치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 때론 놀라운 변화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김영 < 골프 인스트럭터·방송 해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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