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공천 신청 김의겸 "총선 불출마 번복 아닌 새 도전…국민 부름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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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3-23 10:56   수정 2020-03-23 10:58

'열린민주당' 공천 신청 김의겸 "총선 불출마 번복 아닌 새 도전…국민 부름에 응했다"



더불어민주당서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여권 비례위성정당인 '열린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내 말을 바꿨다기 보다 새로운 기회가 열렸기에 국민들의 부름에 응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내 고향 군산에서 출마하려고 했었는데 민주당 지도부의 만류로 예비후보조차 등록을 못 했던 것이고 이번은 비례후보로 출마를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결정(권)은 당 지도부가 가지고 있지만 열린민주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들이 추천하고 선택하는 그런 과정을 겪고 있다"며 "지금 당원 1000명이 3명씩 추천했는데 제가 비교적 앞순위로 있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의 부름에 응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변인은 22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물어뜯거나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증폭시키는 기사가 너무 많았다"며 "언론개혁을 이루고 싶다"고도 강조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월 3일 페이스북 글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봤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멈춰설 시간이 된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그의 불출마 선언은 민주당 검증위가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세차례의 심사에도 예비후보 등록 '보류' 판정을 내린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변인은 자신에 대한 자격 심사에서 보류 판정이 계속 내려지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공개편지를 띄우면서 "당이 저에게 가혹하다"며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지만 당 지도부는 부동산 논란이 전체 총선 판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 여러 경로를 통해 만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대변인이 비례후보 공천을 신청한 열린민주당은 민주당 출신 무소속 손혜원 의원·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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