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도 '셧다운'…'확찐자' 될라, 판 커지는 '홈트'

입력 2020-03-24 10:58   수정 2020-03-24 11:38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 시장의 판이 커지고 있다.

24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난 22일까지 트위스트 운동기구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17% 급증했다. 트위스트는 회전판을 회전시켜 균형을 잡기 위해 상체와 하체를 반대로 비틀게 된다는 점을 이용, 배와 허벅지 종아리 등에 자극을 주는 운동 기구다.

스텝박스와 아령의 판매량도 각각 79%, 61% 증가했다. 덤벨·바벨과 필라테스링의 판매도 각각 60%, 40% 늘었다.

같은 기간 11번가에서도 워킹머신의 판매량이 87% 증가했다. 스텝퍼와 웨이트 기구도 각각 55%, 29% 늘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집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요가복과 요가매트의 경우는 이달 들어 판매량이 늘고 있다. 요가복은 전달보다 27%, 요가매트도 16% 판매량이 증가했다.

집에서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는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여성 레깅스 스포츠웨어 젝시믹스는 지난달 아사나링 판매가 전달보다 171% 늘었다고 밝혔다. 아사나링은 마사지가 필요한 부위에 갖다댄 뒤 몸을 움직이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근육을 이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또 요가매트와 스텝업 루프밴드의 판매도 각각 26%, 18% 증가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헬스장 대신 집에서 운동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용품 수요가 되려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홈트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가 보름 동안 헬스장과 같은 실내 체육시설에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 중단을 강력히 요청해서다. 다음달 6일 초중고 개학을 앞둔 만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를 최대한 억제하자는 차원에서다.

이에 휴관을 결정한 헬스장 및 필라테스가 늘고 있다. 전국에 50여개 지점을 운영 중인 고투 피트니스는 전체 지점에 대해 다음달 5일까지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 수도권에서 74개 지점을 운영 중인 스포애니도 같은 기간 동안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이들 헬스장은 임시 휴점한 기간 만큼 회원권을 연장해주기로 결정했다. 서울에 17개 지점을 운영중인 포시즌필라테스도 같은 기간 임시휴업한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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