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섬' 신안 암태도, 인문학 꽃피는 휴양지로

입력 2020-03-30 17:16   수정 2020-03-31 00:43

전남 신안군 암태도가 하루 평균 8000대의 차량이 방문하는 등 전남 지역 섬 관광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교량 길이 7.2㎞의 천사대교가 지난해 4월 개통하면서다.

신안군은 오는 4월 4일 천사대교 개통 1주년을 맞아 암태도에 종합 휴양지를 건립하겠다고 30일 발표했다. 휴양숙박시설과 함께 국내 처음으로 예술 가치와 인문학 이야기를 담은 ‘인문학 테마 리조트’를 짓기로 했다. 군은 암태도 신석리 2만356㎡ 부지에 2021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휴양숙박시설 2단지 32개 동과 인문학 동산, 부대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인문학 동산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펜션단지에 3614㎡ 규모로 꾸며진다. 다양한 나무 및 식물을 식재하고 명상, 심신 치료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군은 스파(SPA), 캠프파이어장, 바비큐장 등 편의시설도 갖춰 섬 관광을 주도하는 명소로 조성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자연을 체험하고 관람하는 문화를 넘어 인문학 상상력을 배가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안군은 지난해 말 암태도 신석리 일원에 376억원을 들여 대관람차와 모노레일 등을 갖춘 ‘1004 예술랜드’를 조성하기로 여수예술랜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20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인피니티풀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암태도에 휴양시설이 잇달아 조성되는 이유는 천사대교 개통에 따른 접근성 향상 때문이다. 그동안 암태도는 신안 압해에서 선박을 이용해 1시간가량 가야 했지만 천사대교 개통 뒤 차량으로 10분이면 갈 수 있다. 천사대교가 개통된 뒤 암태도를 방문한 차량은 지난해 말 기준 233만 대에 달한다.

신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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