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엽, 이민정과 이혼…코믹→진지 넘나드는 밀당 열연

입력 2020-04-05 11:16   수정 2020-04-05 11:17

한 번 다녀왔습니다 (사진=방송캡처)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상엽의 연기 내공이 빛을 발했다.

지난4일 방송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윤규진 역을 맡은 이상엽은 웃음과 슬픔, 진중함까지 모두 소화하는 호연을 펼쳐내며 가슴을 묵직하게 울려 안방극장을 사로 잡았다.

병원에서는 훈훈한 외모에 다정다감한 성격인 자칭 인싸 의사인 이상엽(윤규진이)은 집에선 전혀 다른 철부지 모습에 결국 이민정(송나희)의 이혼 제안을 받아드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끝이 났다.

홧김에 한 승락.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이민정에 대한 서운함과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윤규진이 갖고있는 고민을 공감하게 만들었다.

다음날 이혼서류를 가지고 온 이민정의 행동에 이상엽은 시간 끌 필요 없다며 바로 이혼서류에 사인. 퇴근 후 바로 법원에 가자며 속전속결로 진행. 하지만 이상엽은 사실이 아니길 바라는 듯 법원에 가는걸 망설이며 응급환자 수술, 친구의 삼중충돌 사고로 위기를 회피하고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핑계로 위기를 면모한 이상엽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이혼한 친구의 심정을 듣고 위태롭게 유지하고 있던 이민정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 오랜 시간부터 서로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사소한 일로 부딪히며 같이 있어도 즐겁지 않은 결혼생활에 대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두사람만의 설레는 추억도 꺼내며 아련한 감성을 선사했지만 이 둘의 사이가 틀어진 근본적인 이유는 아들에게 유난히 집착하는 김보연(최윤정) 때문이었던 것.

이혼결심에 선 이상엽. 퇴근 후 이민정과 함께 법원에 가 빠르게 이혼서류를 접수 후 집문제로 부동산에 갔지만 시세가 좋지 않아 두사람은 당분간 가족들에게 이혼 사실을 비밀로 한 채, 동거를 시작했다.

이상엽은 윤규진 캐릭터를 열연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해 일상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생활 연기로 그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것은 물론 코믹,진지 반전매력으로 안방극장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고있다.

한편 비밀 이혼 후 더 이상 부부가 아닌 하우스 메이터로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하게 한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오늘(5일) 오후 7시 55분에서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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