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시대…유진그룹, 인테리어시장 공략

입력 2020-04-16 17:51   수정 2020-04-17 02:06

유진그룹 계열사인 이에이치씨(EHC)가 운영하는 인테리어·건축자재 전문매장 ‘에이스 하드웨어’가 경기 남양주시에 5호점인 퇴계원점을 열었다. 도심형이었던 기존 1~4호점과 달리 첫 교외형 매장을 열면서 주말농장과 전원주택 소유자들의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시도다.

EHC는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에 대지면적 3876.4㎡, 매장면적 1383.6㎡ 규모의 단층 매장으로 세워진 퇴계원점 영업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1층 전면에는 50여 대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해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퇴계원점은 교외형 매장으로서 남양주뿐만 아니라 인근 양평, 가평, 하남 등 서울 외곽 동부지역의 전원주택 거주자와 주말농장 소유자를 겨냥하고 있다. 주택 인테리어에 필요한 자재를 구매하거나 DIY(do it yourself)로 집을 고치려는 소비자들이 대상이다. 외곽순환고속도로 퇴계원IC 인근이어서 서울 동북부 지역 주민들도 접근하기 편하다.

에이스 하드웨어 퇴계원점은 인테리어, 건축자재, 공구, 페인트, 하드웨어 등 10여 개 이상의 카테고리에 4만여 종의 상품을 갖췄다. 건축, 설비, 공정 등 각 분야에 맞춰 카테고리를 배치했다. 인테리어, 건자재, 공구, 페인트, 배관 등 건축·설비 중심 공간과 욕실 자재, 주방자재, 청소용품, 보수용품 등 인테리어 공정·부자재 중심 공간으로 동선을 구분했다.

건자재 물류 중심지 역할도 하는 퇴계원점은 법인사업체, 프로 개인사업자 등을 위해 전문가들이 주로 쓰는 건자재도 판매한다. 이를 위해 매장에 대량으로 상품을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위생에 관심이 커지면서 위생·청소용품을 모은 클리닝존도 별도 운영한다. 인근에 과수원이 많은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해 원예, 농자재 관련 상품도 구비했다.

시공에 어려움을 겪는 일반 고객들을 위해 단품시공 연계 상품도 추가했다. 욕실 부분 시공, 현관 중문 설치, 방충망 설치, 바닥재 교체, 실내 도장 등을 위한 자재를 구매하면서 필요한 경우 시공까지 받을 수 있다. 에이스 하드웨어는 전 세계 70여 개국, 6000여 개 매장을 확보한 세계 최대 홈 임프루브먼트(생활공간 개선) 전문매장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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