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기로 했다. 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 출범을 위해 오는 28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차례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에서 "총선 이후 당 진로와 관련해 최고위원회와 당내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김 전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공식 요청했고, (김 전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비대위 기간에 대해선 당헌 96조6항을 들어 "비대위 기한은 당헌상 비상상황 종료 후 소집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까지 존속하는 것으로 규정돼있다"며 "전당대회 일자와 관련한 한시적 부칙을 전국위에서 수정해 원래 비대위 규정에 적용되도록 당헌당규 개정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통합당은 4·15 총선 참패로 황교안 전 대표가 사퇴하자 당 수습을 위해 김 전 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로 전환하기로 하기로 하고 이를 준비해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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