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뉴발란스와 2025년까지 계약 연장…1조 브랜드로 키운다

입력 2020-04-28 11:10   수정 2020-04-28 11:12

이랜드는 글로벌 뉴발란스와 2025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랜드월드는 글로벌 뉴발란스와 오는 2025년까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내용의 라이선스 연장 계약을 맺었다.

당초 올해 12월까지였던 한국 독점 사업권과 중국 내 유통권을 연장한 것이다. 이랜드는 지난 2011년부터 중국 내 뉴발란스 판매상 권리를 받아 상해, 북경 등 중국 주요 대도시 총 10개성에 대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랜드는 중국 내 뉴발란스키즈 유통권을 신규로 획득했다. 뉴발란스키즈의 국내사업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이랜드의 설명이다. 이랜드는 아동 단독 브랜드 런칭을 글로벌 본사에 제안, 지난 2013년 한국에 뉴발란스키즈 단독매장을 열었다.

뉴발란스키즈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통해 지난해 1300억의 매출을 거뒀다. 책가방 샌들 다운점퍼 류 등 대표 상품들이 단일 매출로 전체 아동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한국 뉴발란스키즈에서 제작한 제품은 일본, 대만 등 해외 글로벌 뉴발란스 법인들에 역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이랜드는 이번 중국 내 뉴발란스 키즈 유통권을 통해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지속하는 중국 아동복 시장에서도 추가 매출을 거둘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괄목한 실적이 바탕이 되어 사업적인 동반 관계를 지속하는 데 양사가 주저 없이 뜻을 모았다"며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해 한국과 중국 뉴발란스 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국 뉴발란스 본사가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브랜드 빅3 진입에도 이랜드가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는 계약 연장을 계기로 한·중 양국 핵심 상권에 우먼스라인이나 키즈라인 단독 매장 등 카테고리킬러 매장을 확대하고, 한국과 중국을 합쳐 연 매출을 1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가 한국 뉴발란스의 독점 라이선스권을 확보한 것은 지난 2008년이다. 당시 국내에서 뉴발란스의 연 매출액은 200억 수준이었지만 이랜드가 사업권을 가져오면서, '뉴발 열풍'을 일으켰다.

한국 뉴발란스 매출은 2010년 1600억원을 올린 데 이어 이듬해엔 3000억원 고지를 단숨에 넘었다. 지난해 연매출은 4500억원을 달성하며 이랜드가 운영을 시작한지 10여년 만에 23배 성장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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