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人 되려면 '혁신의 용광로' 필독하세요"

입력 2020-05-06 17:43   수정 2020-05-07 02:20

지난해 대기업 세 곳에 합격한 박소원 씨(광양제철소 압연설비부 소속)는 포스코를 선택했다. 박씨는 “직원 개개인의 노력이 회사를 넘어 국가산업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혁신의 용광로》는 포스코 창립 50주년인 2018년에 발간됐다.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가 포스코 임직원 100여 명을 1년간 직접 인터뷰해 철강인, 철강산업, 미래 포스코에 대해 쓴 ‘포스코 이야기’다. 포스코는 이 책을 필기시험을 치른 지원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철강산업과 회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박씨와 입사동기인 전태영 씨(포항제철소 판매생산조정실 소속)도 이 책을 읽고 포스코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전씨는 “포스코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에 적응해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거나 고로 운영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보면서 철강산업은 최첨단 정보지식 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포스코 면접에선 《혁신의 용광로》에 대한 퀴즈 평가도 하고 있다.

포스코는 요즘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더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지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원 최저학점을 낮췄다. 오는 16일에는 서류전형 합격자들이 포스코 인·적성검사(PAT)를 치른다. 적성검사 영역이 지난해와 달라졌다. 적성검사는 언어이해, 자료해석, 문제해결, 상황판단 등 네 개의 공통과목으로 이뤄진다. 이공계는 공간지각, 인문계는 사무지각에 대한 검사가 추가된다.

면접은 인성, 전공, 분석 등 세 종류다. 인성면접에선 자기소개서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 전공면접은 지원자의 전공에 대한 기본지식을 묻는다. 분석면접은 철강산업과 관련된 자료를 바탕으로 의견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박씨는 “《혁신의 용광로》를 정독하고 온다면 자신감 있게 면접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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