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이 대학 휴학·취업 상담

입력 2020-05-13 17:43   수정 2020-05-14 10:37

경기 성남시에 있는 인공지능(AI) 솔루션과 빅데이터 기반 검색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사진)이 비대면(언택트) 교육 행정서비스 분야의 ‘챗봇’을 오픈하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 챗봇은 AI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일상 언어로 사람과 대화하며 답을 주는 대화형 로봇 시스템이다.

강용성 대표는 13일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 관심이 높아지는 등 AI 챗봇이 대학의 학사 행정 서비스는 물론 병무청 등 공공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개강을 늦추거나, 사이버 강의 등으로 전환하면서 학사 행정서비스 챗봇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학 학사 행정서비스 챗봇은 지난 3월 중앙대에 공급됐다.

대학 챗봇 서비스는 입시, 장학, 수업, 취업 등 학생의 대학생활과 관련된 각종 문의를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자동으로 응대하는 대화형 서비스로 편리한 대학생활을 지원한다. 챗봇은 시스템에 접속한 학생이 ‘휴학을 신청하고 싶어요’라고 질문하면 단순히 휴학 신청방법뿐 아니라 신청 절차, 휴학 시 등록금 처리방법 등 모든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코로나19 관련 공개 데이터를 자사의 서비스형 챗봇 '현명한 앤써니'와 접목시킨 '코로나19 챗봇'을 공공기관에 무료공급하기도 했다. 이 챗봇은 “자가격리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라고 질문하면 생활수칙부터 가족·동거인 생활수칙, 자가격리 안내문 등 주요 대상별로 분류된 맞춤 정보를 자세하게 제공한다.

강 대표는 “AI의 핵심 기술인 언어처리기술을 기반으로 챗봇 및 검색소프트웨어(SW) 사업을 성장시켜 민간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와이즈넛은 2000년 5월 창업했다. 초창기에 단순 검색을 하는 ‘서치표뮬러-원’이라는 검색엔진 솔루션을 출시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매년 자체 연구소에 매출의 10%(25억원) 정도를 투자하며 기술혁신과 원천기술 확보 등에 주력해 현재는 국내 챗봇 및 검색소프트웨어 1위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중앙대, 서울시 등에 AI 챗봇을 구축하는 등 국내외 3000여 거래처를 두고 있다. 26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강 대표는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10개국에 AI 소프트웨어 수출을 협의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AI 기반의 새로운 첨단 챗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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