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K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

입력 2020-05-26 15:33   수정 2020-05-26 15:35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바이오 클러스터 확장 부지가 포함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개발·실시계획 변경을 관보와 시보에 고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개발계획 및 첨단산업 클러스터 실시계획 변경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바이오·헬스밸리 조성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송도 4, 5, 7공구 92만㎡에 조성된 바이오 클러스터를 현재 매립 중인 11공구 200만㎡로 확장할 계획이다. 송도 11공구 전체 면적 12.45㎢는 산업·연구용지(1.82㎢), 상업시설용지(0.42㎢), 주택용지(0.9㎢), 공원·녹지(7.27㎢), 기타 학교·문화용지(0.16㎢)로 배치할 예정이다. 11공구의 산업·연구시설 용지를 기존 바이오클러스터인 송도 4·5공구 인접지역으로 배치해 바이오산업 간 연계도 강화했다.

송도 11공구 내부 수로인 워터프런트를 활성화하고 특화된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미니 베니스(0.35㎢)’ ‘미니 말리부(0.47㎢)’라는 특별계획구역도 신설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하고, 첨단바이오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앵커기업을 본격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우수한 연구·제조·서비스 기업 60여 개가 입주해 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K-바이오 글로벌 전략’을 세웠다. 지난 19일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전형식 충북경제청장, 입주기업 및 관계기관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도 열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한국의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 입주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및 생산에 참여하면서 클러스터의 연구개발 및 생산 능력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기업 유치를 통해 입주기업 60개를 700개로 늘리고 고용 규모도 5000명에서 2만 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누적투자는 7조원에서 15조원으로, 연 매출액도 2조원 규모에서 10조원으로 확 키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를 K-바이오를 선도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기 위한 ‘2030 목표와 비전’을 제시했다. 밸류체인(가치사슬) 완성형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생산 밸류체인 강화 △K-바이오 육성을 위한 혁신 인프라 확충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에 기반을 둔 상생 네트워크 활성화 등 3대 전략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생산 밸류체인 강화와 관련해 앵커기업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도 현재 56만L에서 100만L 이상으로 확대 유치한다.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업을 현재 20여 개에서 300여 개로 늘리고, 세포배양배지(세포배양 재료) 등 바이오 공정 분야 소재·부품·장비 등 원·부자재 수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를 유치하고, 바이오벤처와 중소 연구개발기업을 위한 연구공간 및 지원서비스 기능의 특화시설 ‘K-바이오 혁신센터’도 건립하기로 했다. 기초연구 성과의 상업화와 글로벌 진출로 연계하기 위해 글로벌 상품화 지원센터도 만든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포스트 코로나의 산업변화를 이끄는 K-바이오 대표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국내외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