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號' 사무총장·비서실장 인선에도 파격 선보일까

입력 2020-05-28 16:04   수정 2020-05-28 16:06


청년과 여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친 '김종인 호(號)'가 사무총장과 비서실장 인선에 있어서도 파격을 가할지 주목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내달 있을 공식 첫 회의를 앞두고 본격적인 당내 조직 재정비에 들어갔다.

현재 주목을 받는 자리는 당내 사무와 제반 업무를 총괄하며 김 위원장과 손발을 맞출 사무총장, 지근거리에서 김 위원장을 보좌할 비서실장, 당내 싱크탱크를 진두지휘해야 하는 여의도연구원장 등이다.

현재 사무총장에는 4선의 권영세·김기현·박진 당선자 그리고 재선의 김선동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권 당선자 등 다선의 인사가 거론되는 이유는 김 위원장은 당내 중진들의 반발을 봉합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권 당선자는 과거 사무총장을 두 차례 역임한 바 있어 이 같은 제안에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낙선하기는 했지만 서울을 지역구로 두며 활동해 온 개혁적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혁신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김 위원장은 김 의원을 사무총장 리스트에 올려놓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물밑에서 접촉이 온 것으론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서실장의 경우 초선 당선자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당초 김 위원장을 오랜 기간 보좌해온 최명길 전 의원이 예상됐으나 김 위원장은 비서실장 인선에도 파격을 가하려는 모습이다.

현재 물망에는 김웅 당선자가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으나 본인은 제의가 오더라도 거절을 할 전망이다.

한 통합당 초선 당선자는 "김 당선자의 경우 전화도 아직 안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도 "제의가 가더라도 본인이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당선자는 '실무형 비대위'를 강조하고 있다"라면서 "자신보다는 김 위원장과 손발을 오래 맞춘 사람이 비서실장에 올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여의도연구원장에는 당내 소장파로 오랜 기간 활동을 해온 정병국 의원과 당내 대표 정책통으로 불리는 김재원 전 정책위의장 등이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정 의원은 지난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김 전 정책위의장은 컷오프 당한 뒤 서울 중랑을에서 경선을 치렀으나 패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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