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공개 시연회 "선거 데이터 유출·투표지 바꿔치기 불가능"

입력 2020-05-28 16:20   수정 2020-05-28 16:41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투·개표 공개 시연회를 열고 부정선거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선관위는 시연을 진행하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통신장비를 통한 선거 데이터 유출' '투표지 바꿔치기'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선관위는 28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언론 공개 시연회를 열었다. 김판석 선관위 선거국장은 “선관위에는 좌우, 보수·진보, 여야는 물론 무소속조차 없고, 오로지 엄정한 중립과 공정성만 있다”며 “우리나라 같이 선진민주주의에서 선거부정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투·개표시연을 통해 모든 의혹이 해소되고 국민께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가 전달돼 더이상 소모적인 논쟁으로 국력이 낭비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선관위는 사전 투표의 투·개표 과정, 본 투표의 투·개표 과정을 직접 시연했고, 투표함과 투표지 분류기 등 관련 선거 장비, 관련 유·무선 통신 장비도 모두 공개했다.

특히 선관위는 사전투표장비를 통해 데이터가 유출돼 결과를 조작했다는 일부 단체의 주장에 대해서 “기술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전혀 말이 안된다”며 “통합선거인명부 확인을 위해 사용하는 사전투표통신망은 선관위 전산센터와 각 사전투표소를 연결하는 전용폐쇄망이기떄문에 테이터가 유출,조작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관외사전투표를 위한 회송용 봉투를 파쇄하고 다른 봉투로 바꿔치기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회송용 봉투는 개별적으로 부여된 등기번호를 통해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고 선관위도 우체국으로부터 바코드를 통해 이상유무 등을 확인하기 때문에 바꿔치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선거부정의 증거라며 제시했던 투표용지 6장을 자신에게 건넨 선거 참관인을 공개했다. 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당일 개표장에 있던 참관인이 6장의 투표용지를 건네받아서 나왔다"고 말했다. 선관위의 시연회에 대해서는 “선관위 시연회에 제 소송대리인단의 대표 변호사가 갔지만 참관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며 “음주운전 피의자가 술깨고나서 직접 하는 셀프 음주측정”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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