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김대명 "양석형을 만나 행복했던 시간" 종영 소감

입력 2020-05-29 10:05   수정 2020-05-29 10:07


배우 김대명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9일 김대명은 소속사 프레인TPC를 통해 "양석형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해주시고, 좋은 작품 안에서 저를 머물게 해준 이우정 작가님, 제가 연기를 하는 순간순간 제 인생에 가장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신 신원호 감독님,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도 서로를 배려하고 뜨겁게 사랑했던 모든 스태프와 배우 선후배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대명은 지난 28일 종영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양석형을 연기했다. 양석형은 자발적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는 인물로 누구보다 혼자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진실하게 환자를 대하는 따듯한 의사로 사랑받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최종회에서 양석형은 부친 양회장(남명렬 분)의 유언장에 의해 양회장의 모든 재산과 회사 지분을 증여 받게 됐다. 양회장은 석형이 회사까지 물려받길 바랬지만 경영에 뜻이 없는 석형은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지금 당장 하면서 살겠다"며 회사를 전문 경영인에게 맡겼다.

의사 양석형의 서사도 마지막까지 빛났다. 한 산모는 출산을 목전에 두고 유산을 겪게 돼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석형은 산모가 진료실에서 충분히 감정을 쏟아내도록 섬세하게 배려해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또한 그간 조산의 위험을 겪어온 산모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때에는 아낌 없는 격려와 응원의 말을 건네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후반부부터 시동을 건 양석형의 러브라인은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엔딩을 맞이했다. 석형은 익준(조정석 분)에게 민하에게 고백을 받았지만 자신의 상황 때문에 거절했다고 털어놨고, 익준은 "너무 기회를 스스로 잘라내지 말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당일 데이트 신청을 해온 민하에게 석형은 고심하다가 결국 거절 문자를 보냈다. 이 때 석형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휴대전화 화면에는 석형의 전 부인 이름이 떴다. 석형은 놀란 표정으로 그 전화를 받으며 시즌1의 엔딩을 장식했다.

김대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엉뚱하지만 따뜻한 반전 매력의 산부인과 의사로 분해 매회 시청자들의 마음에 조금씩 스며들었다. 극 초반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자발적 아싸'의 모습으로 궁금증을 유발한 김대명은 시간이 갈수록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면서 볼수록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친구들과 있을 때는 유쾌한 모습, 의사로서는 살뜰한 배려로 환자들을 살피는 면모, 그리고 사연이 많은 가족 서사와 설렘을 유발하는 러브라인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오랜 시간 쌓아온 김대명의 연기 내공이 극 중 가장 감정의 진폭이 큰 캐릭터를 소화하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이끌어냈다.

김대명은 "촬영 내내 함께해서 행복했던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할 내 친구들 조정석, 전미도, 정경호, 유연석 과 친구가 될 수 있어서 더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99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마지막으로 우리 이야기를 함께 둘러앉아 들어주신 모든 분들, 다음 시즌에도 시청자 분들을 위한 의자를 비워두겠다"며 "함께 앉아서 우리 이야기를 또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석형이에게, 저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마음 내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곧 만나요"라는 말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김대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인 '그대 고운 내사랑' 가사 중 '그대 고운 내사랑 오월에 햇살 같은 꿈이여'를 인용하며 작품에 참여한 모든 제작진, 배우, 그리고 시청자들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전했다.

김대명은 tvN '미생'을 비롯해 영화 '내부자들', '덕혜옹주', '해빙', '마약왕' 등을 통해 굵직한 필모를 쌓아온 김대명은 이번 작품으로 또 한번 믿고 보는 연기력을 입증시켰다. 김대명은 영화 '돌멩이',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국제수사'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안정감 있는 연기력과 스타성까지 겸비한 김대명의 행보에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게 집중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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