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자 증시 회복에 성장주·가치주 다 올랐다…이제는 OOO

입력 2020-06-04 15:10   수정 2020-06-04 15:12



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딛고 급반등했다. 이 과정에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성장주와 가치주도 모두 올랐다. 증시가 코로나19 이전의 주가를 회복한 만큼,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성장주 중심의 투자 전략을 짜라는 권고다.

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1400~2000선을 오르내리며 롤러코스터를 탄 기간(3월19일~6월3일) 동안 76개 성장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6.79%였다.

성장주는 현재보다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말한다. 현재 발생하는 이익에 비해 주가수준이 높다. 투자전략상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성장주 펀드라고 한다.

이 중 44개 펀드가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고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증권투자자신탁(주식)A'(61.06%), '미래에셋TIGER중소형성장증권ETF(주식)'(50.59%), '미래에셋코스닥혁신성장[자](주식)C-A'(54.27%) 등은 50~60%의 수익을 냈다.

증시 반등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선전한 점이 펀드 수익을 끌어올렸다. 연저점을 기록한 지난 3월19일부터 전날까지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은 47%다. 코스닥지수는 72% 폭등했다. 전날 코스닥은 750선을 밟으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같은 기간 가치주 펀드의 수익률은 성장주 대비 2%포인트 정도 낮았다. 153개 가치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4.70%를 기록했다. 평균 수익률 이상을 기록한 펀드는 89개, 이 가운데 40~50%대 수익을 낸 펀드는 'KTBVIP밸류퇴직연금[자](주식)C-C'(55.34%), 'KTBVIP밸류연금저축[자](주식)C-C'(55.96%) 등을 포함해 13개였다.

가치주는 실적이나 자산에 비해 주가수준이 낮은 종목이다. 저평가주라고도 한다.

그동안은 저가매수세로 인해 가치주와 성장주가 한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이제는 선택을 할 시기라는 분석이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가치보다는 성장에 무게 중심을 둘 수 밖에 없는 시장"이라며 "대형 가치주에서도 성장주로 변화할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성장주 내에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뉴노멀(새로운 표준) 시대 도래와 함께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의 전망이 더 좋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가치주가 워낙 저평가돼있는 상태라 낙폭 과대분은 회복할 것"이라면서도 "저금리 저성장 저물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매력은 크지 않다"고 했다.

이어 "가치주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 10년 간 성장주보다 낮은 성과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채선희/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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