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종 "현대판 마녀재판 진행…인간 파괴하는 괴물 문화"

입력 2020-06-07 18:45   수정 2020-06-07 19:42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가 정의기억연대 운영 위안부 피해자 쉼터 관리인 사망에 대해 “현대판 마녀재판은 진행형”이라고 논평했다.

우 전 대표는 7일 SNS에 “어느 시대나 그렇지 않았겠느냐마는 너무 빈발하고 무차별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며 “특히 언론의 왜곡된 사용으로 탄생하여 철저하게 인간을 파괴하고 사회 분열을 일으키는 괴물 문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괴물은, 스스로 판사가 되어 너무도 손쉽게 타인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이들의 외침을 먹고 산다”고 했다. 이어 “명확한 사실이 제시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대중의 손가락질에 부화뇌동 하면서 자신만이 똑똑한 척, 함께 돌을 던지는 행위는 우리 모두의 반성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우 전 대표는 “골고다 언덕을 향해 힘들게 걸어가는 예수를 향해 흥분한 대중이 돌을 던진 기억을 우리는 갖고 있다”며 “2000년이 지나도 여전히 그런 행위를 반복하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자각이 없다면 그 괴물은 언제라도 당신과 나를, 우리 사회를 게걸스레 잡아먹고 병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그 괴물의 폭력을 또 다시 목격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열악한 상황에서 한 평생 살아온 이들이 하나 둘 스러져 가는 것, 결코 다음세대에는 뮬려주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해 본다”고 글을 맺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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