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골프단 승승장구 비결은

입력 2020-06-08 17:21   수정 2020-06-09 00:25

김효주(25)가 지난 7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약 3년6개월 만의 프로대회 우승. 김효주는 그동안 여러 차례 ‘거품’ 논란에 휩싸이면서도 후원사를 바꾸지 않았다. 2013년 롯데와 인연을 맺은 지 벌써 8년째다. 김효주는 “내가 어려울 때도 옆을 지켜준 골프단에 무한한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

김효주를 비롯한 롯데골프단 소속 선수 6명은 지난 4월 롯데스카이힐제주에서 열흘 동안 ‘합숙 훈련’을 하며 코스를 익혔다. 개별 훈련을 한 다른 골프단과는 대조적이다.

롯데골프단은 “골프는 개인 종목이지만 우리 골프단에 들어오는 선수들은 한 울타리 안의 ‘팀원’으로 간주한다”며 “구단 내 선수가 우승하면 한데 모여 식사하고 축하해주는 관례가 있다”고 했다. 매니저 1명, 트레이너 2명, 팀닥터 1명 등으로 구성된 현장 운영팀은 소속 선수들을 대회마다 1 대 1 컨설팅 방식으로 보살핀다.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직전에 열린 E1채리티오픈 우승자도 롯데골프단 소속 이소영(23)이었다. 올해 3개 대회가 열린 가운데 2승을 롯데 소속 선수가 가져갔다.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선 최혜진(21)과 이소영도 톱10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보여줬다. 롯데골프단은 2015년 통합 출범 후 총 29승(8일 기준)을 합작했다.

선수 선발 기준도 확고하다. 아마추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최우선 영입 대상. 김효주와 최혜진, 이소영 등이 롯데골프단에 합류한 배경이다. 올 시즌 합류한 루키 조혜림(19)도 같은 과정을 거쳤다. 조혜림은 아마추어 시절 6개 프로 대회에 출전해 다섯 번 커트 통과한 실력파다. E1채리티 대회 때는 우승경쟁을 펼치며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쳐 존재감을 드러냈다.

롯데 골프단 관계자는 “선수들을 평가할 때 성적 외에도 세부화된 과정지표(데이터)를 감안하는 등 보이지 않는 잠재력을 찾아내려 한다”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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