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김용명-이상준, 식권 1장으로 버티던 무명시절 회상

입력 2020-06-08 18:55   수정 2020-06-08 18:57

‘밥은 먹고 다니냐’ 이상준과 김용명 (사진= SBS 제공)

김용명과 이상준이 힘들었던 무명시절을 공개한다.

8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국밥집의 실세 이진호의 개그맨 절친 김용명과 이상준이 함께 등장한다.

이진호는 2005년 SBS ‘웃찾사’에서 ‘왜 이래’라는 코너로 인기를 얻었다. 비슷한 시기에 김용명과 이상준 역시 각각 개그 코너 ‘누나 누나’와 ‘이건 아니잖아’로 데뷔, 차츰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개그맨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날, 이진호는 ‘꼭 부르고 싶었던 친구’로 두 사람을 꼽았다고 밝힌다. 이에 김용명은 “진호가 우리를 (프로그램에) 자주 초대한다. 덕분에 일도 잘 풀렸다”라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한다.

약 15년을 함께한 세 사람은 2000년대 초 극단에서 활동했던 시절, 서로의 흑역사에 대해 유쾌하게 폭로한다.

이진호보다 나이는 4살 많지만 데뷔 후배라는 이상준은 “진호가 고등학교 3학년일 때 처음 봤다. 나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극단에 들어갔는데 진호한테 90도로 인사하고 다녔다”라며 과거의 설움을(?) 털어놓는다.

이에 이진호는 “교복 입고 있는데 형이 ‘선배님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해 ‘열심히 하라’고 다독였다”고 덧붙이며 국밥집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김용명은 극단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나이가 들고 늦게 시작해서 경제적인 게 힘들었다. 식권을 하루에 1장 줬다”라며 배고팠던 시절을 떠올린다. 이에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달랐던 자신만의 검소함을 공개한다.

이상준 역시 식권으로 데이트하다가 하필 이진호에게 발각된 웃픈 사연을 들려준다. 오랜만에 과거 회상에 젖었던 세 사람은 “좋은 추억이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낸다.

대한민국 국보급 개그맨 이진호, 김용명과 이상준의 짠내 나는 무명시절의 흑역사와 세 사람의 티격태격 ‘찐친’ 케미는 오늘(8일) 밤 10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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