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우승·유현주 상금 획득, 내일 제주 하늘이 정한다

입력 2020-06-13 20:57   수정 2020-06-13 21: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챔피언십 대회 우승자가 '하늘에 뜻'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필드 위 모델' 유현주(26) 등 커트 라인 언저리에 있는 선수의 희비도 14일 날씨와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13일 제주 제주시 엘리시안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OIL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가 안개로 중단되면서다. 이날 대회는 폭우, 낙뢰로 5시간 지연된 정오에 시작했다. 경기 막판에는 코스에 안개까지 찾아오면서 결국 대부분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중단됐다.

현재로선 14일 예정된 2라운드 잔여경기와 최종 3라운드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 대회조직위원회 측은 아침 7시부터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남은 3라운드를 여러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방식으로라도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14일 제주시에 70% 확률(기상청)로 비가 예보된 상황. 경기 진행이 느려져 2라운드 잔여 경기가 정오를 넘기면 조직위는 2라운드 36홀 대회로 축소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럴 경우 대회 기록과 상금 등은 모두 100% 공식 기록으로 반영된다.

S-OIL챔피언십은 지난해에도 기상 악화 때문에 2라운드 36홀 대회로 축소 운영했다. 당시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21)은 2라운드에서 9개홀을 남겨 놓은 가운데, 이날 3타를 더 줄여 11언더파를 기록했다. 2라운드를 모두 마친 단독선두 김지영(24)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역시 2라운드를 마친 김민선(25)이 11언더파로 최혜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에도 대회가 축소 운영되면 최혜진은 남은 홀에서 2타만 줄여도 우승을 차지한다. 또 만약 악천후로 14일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아예 끝내지 못하면, 1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마친 최혜진이 우승상금의 75%를 가져간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1억2600만원이다. 다만 대회 기록은 '비공식' 처리된다.

'커트 라인'에 걸쳐 있는 선수들의 운명도 내일 결정된다. 2라운드 중단 시점까지 2언더파를 쳐 예상 커트 통과 기준에 1타가 모자란 유현주, 박민지(22) 등이다. 내일 잔여 경기에서 3언더파를 기록 중인 선수들이 짓궂은 날씨에 부진하면, 이들은 3라운드 진출을 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현주는 올해 출전한 3개 대회 중 KLPGA챔피언십에서만 상금을 가져갔다.



제주=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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