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트레이너가 설립한 '기븐', 프리미엄 피트니스 앞세워 부산으로 확장

입력 2020-06-23 16:12   수정 2020-06-23 16:16

방탄소년단(BTS)의 트레이너로 잘 알려진 김진우 대표(35)가 설립한 피트니스 벤처기업 '기븐'(GIVN)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앞세워 부산으로 확장을 추진한다. 기존 피트니스 업체들이 가맹점 확대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소수 정예 퍼스널트레이닝(PT)에 집중하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장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2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기븐은 부산 해운대에 신규 센터를 열기 위해 입지를 물색중이다. 해운대 바닷가나 마린·센텀시티 인근에 호텔에 입점하거나 단독건물을 통째로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븐은 올 하반기에 10억원 안팎의 투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부산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 '선보엔젤파트너스'로부터 수억원 규모의 시드투자(초기투자)를 유치한 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서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기븐은 16년째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김 대표가 2018년 설립한 업체다. 그는 2008년 데뷔한 남성 아이돌그룹 2PM이 '짐승돌'이라는 별명을 얻을 때 그들의 몸을 만든 전담 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4년 청담동에 피트니스센터 '85GYM'을 설립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BTS의 월드투어 공연을 동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으며 유명세를 탔다. 2018년 회사 이름을 '기븐'으로 바꾸고 법인으로 등록했다. 김 대표는 2AM, 갓세븐, 손나은, 경리 등과 배우 박보영, 이제훈, 이진욱, 김유정 등 국내 연예인 30여명의 PT를 맡고 있다. 2018년 회사 이름을 기븐으로 바꾸고 법인 등록했다.

기븐은 일반 회원은 받지 않고 PT 회원도 최대 200명까지만 받는 소수 정예 전략으로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도 성장을 지속해왔다. 가맹점과 회원수 늘리기에 집중했던 피트니스업체들이 코로나19 국면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정부지침을 준수하면서도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운동할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필요한 지역에만 거점 센터를 설립해 서비스의 가치를 유지한다는 것도 기존 업체들과 차별점이다. 서울에는 청담동에만 부산에는 해운대에만 센터를 운영하고 향후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가입한 연예인 뿐만 아니라 연예기획사와 계약하는 B2B(기업간거래) 회원도 많다.

기븐은 단순한 피트니스업체를 넘어서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지향한다. 코스메틱 사업과 어패럴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세먼지 세정에 효과가 있는 올인원 샴푸 겸 바디워시 '기븐'을 판매중이며 향후 샴푸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기븐의 운동복, 모자를 자체 제작해 생산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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