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1000만명 돌파…다시 고개드는 식품株

입력 2020-06-29 10:10   수정 2020-06-29 10: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밥 확산으로 수혜를 봤던 식품주에 다시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62명이 늘어 총 1만2715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일 이후 8일 만이다.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6개월 만에 1000만명을 넘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 기준 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005만756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도 50만382명에 달한다. 미국에선 하루 4만명, 아프리카에서도 하루 1만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재유행이 우려되면서 식품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들 업종의 2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서다. 앞서 식품업종은 1분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집밥족'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주요 음식료 기업들의 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온라인 비중 상승과 가정간편식(HMR) 제품 매출 성장 등에 힘입은 실적개선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J제일제당 하이트진로 대상을 최선호주(톱픽)으로 제시했다.

음식료주의 해외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풀무원에 대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161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13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미국에서의 손익 개선 속도가 매분기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기대되고, 일본에서의 간편식 수출 호조와 중국에서 팬매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CJ제일제당에 대해서는 "글로벌 매출 확대가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슈완스컴퍼니와의 시너지 효과로 미국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트진로는 증가하는 가정용 매출이 줄어드는 기업간거래(B2B) 매출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가정용 맥주 판매량 증가를 중심으로 매출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 2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식품주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39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풀무원의 목표주가도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올렸다. 키움증권은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높였다.

고은빛/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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