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e-트론은 전기로 가는 Q6"

입력 2020-07-02 08:21  


 -Q5·Q7의 중간 크기, 버추얼 사이드미러 등 첨단 품목 갖춰

 아우디가 처음 선보인 순수 전기차 e-트론을 '전기로 가는 Q6'라고 강조했다. 전동화를 이뤘을 뿐, 제품의 기반은 아우디 브랜드에 있다는 것.

 1일 e-트론 출시 행사에 참석한 아우디코리아 제프 매너링 사장은 "e-트론은 아우디의 중형 SUV Q5와 대형 Q7 사이에 위치한 프리미엄 전기 SUV"라며 "내연기관차와의 차이점은 동력계 밖에 없다"고 전했다.


 아우디가 e-트론을 전동화 Q6로 꼽은 배경은 차체 크기다. 제품군에 없는 Q6의 위치를 e-트론이 꿰찼다는 것. Q5는 길이 4,665㎜, 너비 1,900㎜, 높이 1,670㎜, 휠베이스 2,821㎜이며 Q7은 길이 5,065㎜, 너비 1,970㎜, 높이 1,745㎜, 휠베이스 2,999㎜다. e-트론은 길이 4,900㎜, 너비 1,935㎜, 높이 1,685㎜, 휠베이스 2,928㎜로 Q5, Q7의 정 가운데에 위치한다.

 e-트론의 너비가 비교적 좁은 이유는 사이드미러를 대체한 버추얼 사이드미러다. 거울 대신 카메라로 대체해 부피가 감소한 것. 덕분에 공기저항을 줄이는 것을 물론이고 일반 차의 너비보다 15㎝를 좁힐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화면은 도어에 장착한 OLED 모니터에 표시한다.


 e-트론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307㎞(복합 기준)다. 아우디코리아는 업계 예상보다 짧게 인증 받은 주행가능거리를 보완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충전소 찾기 및 서비스 예약 등 제품 운행 관련 기능을 망라한 전용 앱(마이 아우디 월드)과 충전 대행 서비스(차징 온 디맨드), 전국 41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설치한 150㎾ 급속 충전기 등이 그것이다. 특히 충전 대행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는 서비스로, 소비자가 앱을 통해 예약, 신청하면 제품 인수, 충전, 인도를 일괄 지원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다.

 출시 관련 자료에 언급되지 않았던 구매 보조금에 대해 회사는 이제 막 신차 인증을 마친 상태로, 2개월 후에나 보조금 적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e-트론 55 콰트로 구매자 전원에게 5년간 유효한 100만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을 제공한다. 또한, 가정용 충전기 설치를 무료로 지원하며 가정용 충전기 미설치 구매자에게는 3년간 유효한 200만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을 제공한다.

 사후서비스는 e-트론 서비스 및 수리 교육 과정을 이수한 HVT(High Voltage Technician)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정비사와 전용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전국 15개의 e-트론 전문 서비스센터에서 제공한다. e-트론 전문 서비스센터는 올해 말까지 총 21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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