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 '코로나 제로'…베트남·라오스 정상 직접 만난 이유

입력 2020-07-06 14:33   수정 2020-07-06 14:35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사례가 80일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힌 베트남과 라오스의 두 총리가 지난 5일 전격적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사진·우)와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사진·좌)는 5일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회담하고 이른 시간 안에 양국 간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룬 시술릿 총리는 또 이 자리에서 베트남 정부가 라오스 유학생 2000여명이 베트남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나머지 유학생들도 조속히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초청에 따라 이틀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통룬 시술릿 총리는 6일 베트남의 생산·관광 시설을 방문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통룬 시술릿 총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베트남을 방문한 첫 외국 최고위급 인사다.

라오스 보건 당국은 최근 85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누적 확진자 19명이 완치됐다고 밝히고 있다. 라오스 정부는 지난달 10일 코로나19 퇴치 성공을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베트남 보건부도 6일 81일째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경제 활동 재개 움직임은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오는 17일 베트남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베트남 총리실 행정절차개선자문위원회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간 대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와 국무조정실장 격인 마이 띠엔 중 총리실 장관이 행정절차개선자문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공동 주재하는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각 부처 고위급 인사 등 50명과 한국 기업인 150~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노완 대사가 마이 띠엔 중 장관에게 소규모 간담회를 제안했는데, 마이 띠엔 중 장관이 역으로 대규모 행사를 열자고 제안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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