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결혼 후, 달라진 건 없다"

입력 2020-07-08 14:54   수정 2020-07-08 14:56


'SF8' 이연희가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배우 이연희는 8일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CGV에서 진행된 MBC 'SF8' 제작발표회에서 "(결혼했지만) 제 스스로 달라진 건 없다"고 말했다.

이연희는 지난 6월 2일 두살 연상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비공개로 연애를 했던 이연희의 깜짝 결혼 발표는 놀라움을 안겼다. 이번 행사는 이연희의 결혼 후 첫 공식 스케줄이었다.

이연희는 "제 스스로는 변하지 않았지만, 오늘 오는 길에 떨리긴 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SF8'은 MBC와 한국영화감독조합(DGK), OTT 플랫폼 웨이브가 손잡고, 수필름이 제작하는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다. DGK에 소속된 김의석, 노덕, 민규동, 안국진, 오기환, 이윤정, 장철수, 한가람(가나다순) 감독까지 총 8명의 감독이 각각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를 표방하며 근미래의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으로 완성됐다.

몽환적이면서도 다채로운 8개의 근미래를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치 인간과 같은 모습으로 눈을 뜨는 간병로봇, 치열하게 싸우는 AI 형사, 미세먼지가 가득한 세상 속에서 둘만의 시간을 만끽하는 청춘들, 실체 없는 무언가를 추격하는 여인, 가상 현실에 갇혀버린 BJ, 사라지는 연인에게 키스하는 여자, 지구 종말을 눈 앞에 두고 서로를 의지하는 남녀, 흩어지는 아들을 망연히 바라보는 엄마까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희는 '특종: 량첸살인기', '연애의 온도'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해온 노덕 감독의 '만신'에 이동휘와 캐스팅되었다. 개성 강한 연기력의 소유자 이동휘와 액션 스릴러에 도전하는 이연희의 신선한 케미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장르물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이연희는 자신이 연기한 선호에 대해 "자유롭고 상대의 눈치를 안보고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친구"라며 "그런 인물을 그려간다는 점에서 재밌었다"고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SF8'는 7월 10일 웨이브에 '감독판'이 선 공개되고, 8월 17일 MBC에서 4주간에 걸쳐 2편씩 '오리지널' 버전이 방송될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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