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학생 비자제한 조치' 막아달라"…하버드·MIT 소송 돌입

입력 2020-07-08 23:17   수정 2020-07-08 23:20


미국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미 정부의 결정에 대해 법원에 조치 시행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버드대와 MIT는 이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 등에 가을학기에 온라인 강좌만 들을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도록 하는 미 정부의 새 비자 규정을 일시적으로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로런스 배커우 하버드대 총장은 "미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학생이나 교수, 강사 등의 건강과 안전과는 관계없이 각 대학이 올 가을 현장 강의를 개설하도록 압력을 넣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소송을 확실히 추진해 하버드대 뿐 아니라 미 대학에 다니는 모든 외국인 학생들이 추방 위협을 받지 않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강제 추방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같은날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같은 내용 조치를 발표했다. 기존에 비자가 있으면서 미국에 남기를 원하는 학생들은 현장 강의를 듣거나 원격수업과 현장 강의를 병행해야 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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