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성추문 휩싸인 여권…실종된 박원순 '미투 신고' 접수돼

입력 2020-07-09 20:28   수정 2020-07-09 20:30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9일 접수됐다. 경찰은 2개 중대를 투입해 박원순 시장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실종된 이유로 모 매체에서 박 시장 관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을 보도하려 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실종 된 이날 경찰에는 박 시장과 관련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시장을 고소한 여성은 전 서울시 직원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보안 유지를 위해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여권에선 성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불과 2개월여 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여직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자진사퇴했다.

앞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정봉주 전 의원, 민병두 전 의원 등이 미투 의혹에 휘말렸다. 안희정 전 지사는 해당 의혹으로 구속까지 됐고, 정봉주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해야 했다. 민병두 전 의원은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철회해 야권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올 1월에는 민주당 2호 영입 인사였던 원종건 씨(27)의 '미투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경력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원순 시장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이날 몸이 좋지 않아 출근하지 않았으며 현재 상황을 확인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오전 10시40분쯤 공지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후 4시40분에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서울과 지역 간 상생을 화두로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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