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신한대체투자와 하나금투, '칼라일 인프라 대출펀드' 선보인다

입력 2020-07-14 10:52   수정 2020-07-14 10:54

≪이 기사는 07월13일(15: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한대체투자운용과 하나금융투자가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 그룹과 손잡고 6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 인프라 대출 펀드를 조성한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그룹은 지난 5월 해외투자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한 뒤 공동 사업을 늘리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칼라일과 신한대체투자는 최근 6억달러 규모 신한-칼라일 인프라크레디트 1호 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투자처 선점을 위해 하나금융투자가 투자금 전액을 책임지기로 했다. 이 펀드는 전세계 주요국의 도로 항만 철도 등 인프라 프로젝트에 선순위 대출투자자로 참여한다. 구조화 금융을 활용해 원화 환산 기준 목표수익률을 연 6~8%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대체투자는 국내 펀드 운용을 맡는다. 하나금투는 6억달러 전액을 총액인수해 기관투자가들에게 재판매(셀다운)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적용을 앞둔 보험사들에게 판매할 목적으로 설계된 상품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은 부동산이나 주식, 인프라 지분 등에 많이 투자할 경우 지급여력(RBC) 비율과 같은 재무건전성 비율이 낮아져 대체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금이 투입되면 칼라일이 빠르게 실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칼라일은 2170억달러(약 260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대형 운용사다. 기업금융에 강점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 부동산과 인프라 등으로 빠르게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최근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인프라 블라인드펀드(투자처를 특정하지 않은 펀드)를 조성해 미국 뉴욕 JFK공항 1터미널 재건축 사업을 따내는 등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해외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만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10억달러 규모의 아프리카 수출입은행(Afrexim Bank) 신디케이션론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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